바르셀로나 떠나 EPL 입성…임대 이적 ‘히어 위 고’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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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메시' 안수 파티(20·바르셀로나)가 커리어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는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 떠나기로 결심한 그는 현재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임대 계약을 체결하는 쪽으로 결정이 나면서 거래가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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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제2의 메시’ 안수 파티(20·바르셀로나)가 커리어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는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 떠나기로 결심한 그는 현재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임대 계약을 체결하는 쪽으로 결정이 나면서 거래가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1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파티는 브라이튼을 최종 목적지로 받아들였다”며 “현재 거래가 마무리되고 있다. 한 시즌 임대 계약이며, 곧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속보로 소식을 전하면서 특유의 ‘히어 위 고’ 문구를 덧붙였다.
지난 2019년 혜성처럼 등장한 파티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 데뷔골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연소 멀티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연소 데뷔골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린 나이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데다, 플레이스타일도 흡사해 ‘제2의 메시’로 불리며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파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데다, 성장세가 멈추면서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특히 2020~2021시즌 왼쪽 무릎 반월판을 다쳐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탓에 모든 대회 통틀어 10경기(5골·4도움) 출전에 그쳤고, 2021~2022시즌에도 햄스트링과 근육 부상 등으로 인해 공식전 15경기(6골·1도움)밖에 뛰지 못했다. 등번호 10번까지 물려받을 정도로 상당한 기대감을 모았던 것을 생각하면 실망스러웠다.
지난 시즌 파티는 다행히 ‘부상 악몽’에서 벗어났지만, 오랜 시간 부상으로 이탈했던 탓에 눈에 띄게 떨어진 기량이 발목을 잡았다. 경쟁력을 잃은 그는 결국 ‘백업 멤로’로 전락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만 지키는 데 보냈다. 실제 공식전 51경기(6골·3도움)를 뛰었는데, 평균 출전 시간으로 놓고 보면 35.8분밖에 되지 않는다.
파티는 자연스레 올여름 이적설이 대두됐다. 바르셀로나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는 루머가 돌았고, 본인 스스로도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는 관측도 잇달아 제기됐다. 그리고 이번 시즌이 개막한 후로도 교체로만 짧게 출전하는 등 입지에 변화가 없자 결국 이적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파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토트넘 홋스퍼, 세비야 등 ‘빅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예상을 깨고 브라이튼행을 택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2024년 6월까지 한 시즌 임대이며, 영구 이적 옵션 조항은 없다. 구두 합의가 완료된 가운데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후 계약서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사진 = Fabrizio Romano,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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