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돌아와 투구하고 싶다"…'팔꿈치 통증' 다르빗슈, 복귀 의지 활활인데, SD 가을야구 희망은 사라지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번 시즌에 돌아와 투구할 것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본인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가 15일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은 다르빗슈가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15일 IL에 올랐을 때 또 한 번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MLB.com'은 "다르빗슈는 부상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검사를 받았다. 샌디에이고는 아직 그 결과를 밝히지 않았다"며 "하지만 다르빗슈는 지난 2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이 끝난 뒤 올 시즌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계획은 이번 시즌에 다시 돌아와 투구하는 것"이라며 "분명히 기분이 좋지 않다. 내 책임은 팀을 위해 투구하고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다. 그래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6년 1억 800만 달러(약 1427억 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올 시즌 24경기에서 8승 10패 136⅓이닝 71실점(69자책) 51사사구 141탈삼진 평균자책점 4.56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30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성적이 안 좋다. 지난 시즌에는 30경기 16승 8패 194⅔이닝 67실점(67자책) 49사사구 197탈삼진 평균자책점 3.10 WHIP 0.95를 마크했다.
다르빗슈는 8월 5경기에서 3패 29이닝 16실점(15자책) 8사사구 24탈삼진 평균자책점 4.66 WHIP 1.34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에서 4이닝 5실점(5자책)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결국 팔꿈치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당초 다르빗슈는 31일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었으나, 부상 때문에 리치 힐이 대체 선발로 나섰다. 힐은 4이닝 3실점(3자책)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이틀 연속 토미 현수 에드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4-3으로 앞선 9회말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조시 헤이더를 상대로 에드먼이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렸다.
2연패 늪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62승 7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정규리그 28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와일드카드 진출권과의 경기 차는 8경기다. 희망이 사라지고 있는 순간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없어진다면, 다르빗슈를 급하게 복귀시킬 이유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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