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유재석 "내려가는 순간 오더라도 당황하진 않을 것 같다" [MD리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이준기가 국민 MC 유재석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3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209회는 '최후의 기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준기는 "재석 선배님은 한결같다. 그 어떤 사건 사고에도 휘말리지 않았는데 마음을 지켜주는 게 무엇인지,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어떤 루틴이 있는지. 지금도 지치거나 다른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게 되면 선배님을 먼저 생각한다. 직업군을 떠나서 저렇게 오랫동안 조금도 지치지 않고 전체를 다 챙기는 모습이 제가 추구하는 바에 맞닿아 있어서 사실 토크쇼를 해보면 어떨까 말씀드렸었는데 너무 뵙고 싶었다"며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저의 일상은 단조롭다. 모든 포커스가 일에 맞춰져 있긴 하다. 내가 선택한 데 대한 책임 그리고 그에 따르는 것들은 내가 감수하겠다는 생각으로 남들이 너무 빡빡하지 않느냐고 걱정해도 저는 제 페이스에 맞춰서 원하는 방향으로 맡겨진 일을 최선을 다하면서 산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준기가 "언젠가 조금씩 천천히 내려간다면 어떻게 내려갔으면 좋겠는지" 하고 묻자 유재석은 "저는 내려가는 순간을 항상 그리고 그날이 언젠가 올 거라고 생각하는데 당황하진 않을 것 같다"면서 "그때 '조금 더 열심히 할걸' '그때 좀 아쉬웠어' 이런 게 없으려면 지금 온 힘을 다하고, 나중에 끝났을 때도 '나는 할 만큼 했어'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하고선 저의 일상으로 돌아가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유재석·이준기./ tvN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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