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유묵' 보물 2점, 내일 국회 전시된다

문창석 기자 2023. 8. 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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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가 감옥에서 남긴 유묵 2점이 다음달 1일 국회에 전시된다.

31일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음달 1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안 의사의 유묵 '국가안위 노심초사'와 '지사인인 살신성인'이 전시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2일 안 의사 탄신일 144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안중근의사 유해 발굴·봉환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과 안중근의사기념관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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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9시30분~오후 2시30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유묵 '국가안위 노심초사'·'지사인인 살신성인' 전시
안중근 의사가 감옥에서 남긴 유묵 '국가안위 노심초사'(왼쪽)과 지사인인 살신성인(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안중근 의사가 감옥에서 남긴 유묵 2점이 다음달 1일 국회에 전시된다. 해당 유묵은 모두 보물로 선정된 것으로, 국회에서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전시작을 볼 수 있다.

31일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음달 1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안 의사의 유묵 '국가안위 노심초사'와 '지사인인 살신성인'이 전시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2일 안 의사 탄신일 144주년을 기념한 것으로, '안중근의사 유해 발굴·봉환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과 안중근의사기념관이 주관한다.

전시 유묵인 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는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고 애태운다'는 뜻으로, 안 의사의 국가 안위에 대한 걱정과 안타까움이 깊게 배어있다.

또 지사인인 살신성인(志士仁人 殺身成仁)은 '높은 뜻을 지닌 선비와 어진 사람은 옳은 일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는 뜻이다. 한국의 독립과 동양 평화를 위해 헌신한 안 의사의 마음과 위엄이 그대로 느껴지는 작품이라는 평가다.

이날 행사에는 안 의사의 독립운동을 다룬 영화 '영웅'의 윤제균 감독도 참석해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봉환에 뜻을 모은다.

안 의사 유해 발굴·봉환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안태근 전 EBS PD가 '유해 발굴 현황 및 매장 추정지에 대한 단서와 중국 협력방안 모색'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혜균 안중근의사기념관 사무국장은 '유해 발굴·봉환의 의미와 추모공간 조성방안 및 일본 등 주변국 협력방안'에 대해 전할 예정이다.

안중근의사 유해 발굴·봉환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에는 여야 163명 국회의원이 함께 하고 있다. 모임의 공동 대표는 설훈 민주당 의원과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며 공동 간사는 양기대 민주당 의원과 윤봉길 의사 손녀인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맡고 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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