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시타로 2년 연속 150안타' 오타니 100타점에 -5, 하퍼 3경기 연속 홈런...LAA 10-8 PHI

노재형 2023. 8. 3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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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2년 연속 150안타 고지에 올랐다.

오타니는 5-6으로 뒤진 8회 1사후 볼넷을 고른 뒤 헌터 렌프로의 우전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필라델피아가 이어진 2회말 요한 로하스의 적시타, 개럿 스텁스의 내야 땅볼로 2-2 동점을 만들자 에인절스는 5회초 무사 1,3루서 벨라스케스의 희생번트로 다시 한 점을 앞선 후 계속된 2사 1,2루서 오타니와 드루리의 연속 적시타로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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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3회초 병살타를 치고 있다. AP연합뉴스
필라델피아 브라이스 하퍼가 8회말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하늘을 향해 포효하며 홈인하고 있다. AP연합】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2년 연속 150안타 고지에 올랐다.

오타니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9회 브랜든 드루리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10대8로 이기고 3연패를 끊었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좌완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2 동점이던 3회초 1사 1루서는 병살타를 쳤다. 산체스의 초구 몸쪽 싱커를 힘차게 받아쳤으나 1루수 정면을 향해 먼저 아웃되고 1루주자 루이스 렌히포가 2루에서 태그아웃됐다.

안타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사 1,2루서 산체스의 3구째 93.6마일 몸쪽 싱커를 잡아당겨 오른쪽 안타로 연결해 2루주자 앤드류 벨라스케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150번째 안타, 95번째 타점이 기록됐다. 지난해 160안타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2년 연속 150안타를 고지에 등정했다. 또한 타점 5개를 보태면 2021년 이후 2년 만에 100타점을 달성한다.

8회 볼넷으로 출루한 오타니가 헌터 렌프로의 적시타로 홈을 밟은 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환영을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타니는 5-6으로 뒤진 8회 1사후 볼넷을 고른 뒤 헌터 렌프로의 우전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9회 5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양팀은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쳤다.

에인절스는 0-0이던 2회초 2사후 로간 오하피의 좌측 2루타에 이어 렌프로가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필라델피아가 이어진 2회말 요한 로하스의 적시타, 개럿 스텁스의 내야 땅볼로 2-2 동점을 만들자 에인절스는 5회초 무사 1,3루서 벨라스케스의 희생번트로 다시 한 점을 앞선 후 계속된 2사 1,2루서 오타니와 드루리의 연속 적시타로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5회말 닉 카스테랴노스의 적시타, 6회말 트레이 터너의 스리런홈런으로 6-5로 전세를 뒤집었다. 에인절스가 8회초 2사 만루서 렌프로의 2타점 적시타로 7-6으로 재역전하자 필라델피아는 이어진 8회말 브라이스 하퍼가 우중간 투런홈런을 터뜨려 8-7로 다시 앞서 나갔다.

하퍼는 좌완 맷 무어의 초구 85.3마일 한복판 커브를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시즌 15호이자 8월 10호 아치였다. 하퍼는 이번 에인절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터뜨리며 오타니에 대한 '경외감'을 간접 표현했다.

필라델피아 1루수 브라이스 하퍼가 3회 오타니를 1루에서 포스아웃시키고 있다. AFP연합뉴스

하지만 에인절스는 9회 모처럼 뒷심을 발휘하며 재역전승을 거뒀다. 선두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놀란 샤누엘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렌히포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오타니의 삼진 후 드루리가 상대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의 몸쪽 96.6마일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2점홈런을 터뜨리며 10-8로 2점차로 역전했다.

9회 등판한 에인절스 마무리 카를로스 에스테베스는 세 타자를 모두 잠재우고 시즌 29세이브를 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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