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팬들 감독에 ‘극대노’→토트넘 퇴출 MF 영입 추진에 “됐다”며 반기→알고보니 텐 하흐 제자였다

김건호 기자 2023. 8. 3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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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마운트 부상에 토트넘 호이비에르 영입 추진
2012년부터 2년간 바이에른 뮌헨 II에서 '사제지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현재 한 명의 미드필더를 영입하기위해 노력중이다. 아마도 영입이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하지만 맨유 팬들은 텐 하흐이 이같은 조치에 불만이 가득하다. 영입을 원하는 선수가 바로 토트넘에서 쫓겨나다시피한 호이비에르이기 때문이다. 맨유 팬들은 옛날 인연까지 꺼집어내면서 이적을 막으려고 하는 중이다.

영국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충격적인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충격적이라는 한 것은 호이비에르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이어 현재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조차도 그를 강제로 내쫓으려고 하고 있는 데 그를 영입하겠다고 발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맨유는 호이비에르 영입을 강력히 추진중이다. 토트넘으로서는 ‘불감청고소원’이었다. 호이비에르를 내보내려고 하는데 그를 데리고 간다니 얼마나 반가운 일이었을까 싶을 정도이다. 당연히 토트넘은 맨유에 오퍼를 제안하도록 했다.

사실 호이비에르는 이미 지난 여름 이적 시장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당시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였다. ATM의 제안에 토트넘도 OK사인을 보냈다. 그런데 호이비에르가 ATM이 내민 조건에 동의하지 않았다. 거래는 무산됐다.

이 틈을 노려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움직였다. 바로 메이슨 마운트가 부상을 당한 탓에 대체자가 필요했던 것이다. 마운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여름 이적시장 1호 영입이었다. 첼시로부터 영입에 성공한 것이다. 2028년 6월까지 기본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장기계약이었다. 이적료는 기본금 5,500만 파운드(약 910억원)에 옵션 500만 파운드(약 90억원)가 더해진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운트는 최근 열린 토트넘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시즌 2경기만에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다. 현재 구단은 다음달 초까지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부상 부위는 밝히지 않았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메이슨 마운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호이비에르를 점찍었다. 마운트가 부상에서 복귀하더라도 대안으로 미리 영입해두려는 복안에 최적임자로 판단한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에 팬들은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이 호이비에르와의 인연도 꺼집어 냈다. 바로 바이에른 뮌헨 II에서 감독으로 있었던 텐 하흐가 당시에 선수로 뛰었던 호이비에르와의 친분이 두터워 그를 영입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텐 하흐는 2013-15년에 감독을 맡았었고 호이비에르는 2012년부터 14년까지 같은 팀에 있었다. 2시즌동안 함께 같은 팀에 있었다.

맨유 팬들은 “텐 하흐를 해고해야 한다”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하거나 “텐 하흐와 호이비에르는 무슨 관계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또한 “제발 그만하라”며 호이비에르의 영입에 강한 반발을 하는 팬들도 있었다.

영국 언론들은 텐 하흐가 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는 1일 마감하는 이적 시장에서 그의 영입을 성사시킬 작정이라고 한다. 또한 루크 쇼의 부상으로 인해 맨유는 세르히오 레길론도 영입할 뜻을 갖고 있기에 이적 시장 막판 두명의 토트넘 선수를 한꺼번에 영입할 수도 있다고 영국 언론은 전망했다.

[토트넘에서 퇴출될 예정인 호이비에르. 옛 스승인 에릭 텐 하흐가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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