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천만 같은 500만"…韓영화 위기론, 그럼에도 '밀수' 류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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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폴 영화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한국 영화 위기론까지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충무로를 대표하는 '흥행킹' 류승완 감독이 신작으로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밀수'의 기록은 올여름 텐트폴 라인업 중 유일한 500만 돌파이자 지난 5월 개봉해 1068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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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텐트폴 영화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한국 영화 위기론까지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충무로를 대표하는 '흥행킹' 류승완 감독이 신작으로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녹록하지 않은 극장가 '그럼에도 류승완' 이름값을 톡톡히 한 2023년 여름이다.
범죄 액션 영화 '밀수'(류승완 감독, 외유내강 제작)는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30일 오전 7시 누적 관객수 500만1001명을 돌파했다. '밀수'의 기록은 올여름 텐트폴 라인업 중 유일한 500만 돌파이자 지난 5월 개봉해 1068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했던 지난 2021년 7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신작들의 극장 개봉이 전멸했던 시기 과감하게 '모가디슈'로 출사표를 던진 류승완 감독은 극장가 관객수 90% 급감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무려 36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뚝심있게 자리를 지켰다. 이러한 류승완 감독이 만 2년 만에 '밀수'로 다시 한번 여름 시장을 공략, 1000만 같은 500만 기록으로 또다시 한국 영화 명예를 회복한 것.
70년대 성행한 해양 밀수에 관한 자료에서 모티브를 얻은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출연했고 '베테랑'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바다와 육지를 넘나드는 여름 영화 특유의 시원한 감성과 밀수판에 대한 신선한 스토리, 그리고 김혜수·염정아를 주축으로 한 독보적인 워맨스와 조인성의 비주얼, 싱크로율 높은 열연으로 존재감 폭발한 박정민·고민시의 활약 등이 어우러져 앙상블의 진수를 보였다. 여기애 전매특허 류승완 표 활극 액션이 가미된 여름 블록버스터의 완성판이었다.
류승완 감독의 개성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과 캐릭터 관계성, 시원하고 짜릿한 액션은 물론 향수를 자극하는 OST까지 모든 요소가 완벽한 영화로 주목받으며 전 세대 관객층이 모두 고른 관람 추이를 보인 '밀수'는 한국 영화 위기론 속에서도 독보적인 흥행세를 보이며 여름 극장을 완벽히 장악했다.
개봉 4일째 100만, 7일째 200만, 11일째 300만, 17일째 400만 돌파하며 기록 도장 깨기를 이어간 '밀수'는 쏟아지는 여름 신작 속에서도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장기 흥행에 나섰고 그 결과 36일째 500만을 돌파했다. 순제작비 175억, 손익분기점 400만명이라는 높은 허들을 뛰어넘은 '밀수'는 500만을 기점으로 숨통을 트고 본격적으로 주머니를 채우게 됐다.
류승완 감독은 "500만 관객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던 올여름에도 극장에 찾아 준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폭발적인 입소문으로 꾸준히 높은 예매율과 좌석 판매율을 기록하며 500만 관객을 동원해 한국 영화의 진정한 부활을 이끌어 낸 '밀수'는 추석 극장 전까지 600만 돌파를 향해 장기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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