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 마감… 고용 둔화에 긴축 우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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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민간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둔화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 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이날 발표한 8월 비농업 부문 민간 고용 규모는 전월 대비 17만 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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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민간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둔화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물가와 고용 지표에 따라 금리 정책이 결정되는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37.57 포인트(0.11%) 오른 3만4890.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7.24 포인트(0.38%) 상승한 4514.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5.55포인트(0.54%) 오른 1만4019.31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 전기차 회사 리비안의 주가는 전일 대비 2.55% 올랐는데, 이 회사가 최고경영자(CEO)에 기본급을 100만달러(약 13억2000만원)로 상향했다고 공시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0.98% 올랐고, 내달 12일 예정된 신형 아이폰 공개 행사를 앞두고 있는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1.92% 상승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미국 당국이 테슬라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에 전일보다 0.11%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시장 예상보다 저조한 고용 지표와 GDP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개장 전 미 상무부가 발표한 올해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2.1%로, 예상보다 저조했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2.4%보다 0.3%포인트 내린 수준이다.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 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이날 발표한 8월 비농업 부문 민간 고용 규모는 전월 대비 17만 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7월 민간 일자리가 전월 대비 32만4000개 늘었던 것에 비하면 절반 가량 줄어든 것이다.
민간 고용은 6월 49만 7000명 증가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림세다. 전날 미국 노동부는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구인 건수가 882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900만건을 밑돌았다.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스위스쿼트은행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나쁜 소식이 좋은 소식이 되는 전형적인 하루였다”라며 “예상치 못한 미국의 채용 공고 감소와 소비자 신뢰도 하락으로 미국과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약한 지표는 연준의 매파들을 한쪽으로 비켜나게 하고, 9월의 금리 동결 기대를 강화했으며, 11월에도 인상이 없을 가능성을 좀 더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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