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에 '49층 아파트' 건축심의 통과… 총 1696가구 공급

상계주공 재건축 조감도 /자료 제공=서울시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와 영등포구 영등포유원제일2차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건축계획안이 지난 29일 열린 서울시 제15차 건축위원회를 통과했다. 공공주택 231가구, 분양주택 1465가구 총 1696가구 공동주택(아파트)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심의에서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디자인의 공동주택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일조권 규정에 따른 건축물 높이 제한을 완화하고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경로당 등 주민공동시설을 추가로 건립할 수 있게 했다.

상계주공5단지는 지상 35층, 공동주택 총 996가구(분양 840가구, 공공 156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이 건립된다. 혁신 디자인을 도입하기 위해 신속통합기획(공공기획) 시범사업으로 진행돼 이번 심의를 통해 재건축 최종 관문을 통과하게 됐다.

건축위원회는 단지 내부에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문화강좌실 등 주민공동시설(1510㎡) 추가 건축을 확정하고 높이 제한 완화를 신청해 건축물 형태·높이·배치 등을 창의적으로 계획한 해당 사업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승인했다.

아울러 어린이집 보행 동선 최소화, 엘리베이터실 채광과 환기 유도, 지하층 피난거리와 교통계획 개선, 구조 보 설치를 통한 구조안정성 등도 확보토록 했다.

지하철 2·9호선 당산역에 인접한 '영등포 유원제일2차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상 49층, 공동주택 총 700가구(분양 625가구, 공공 75가구) 건립 계획이 심의를 통과했다. 해당 사업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높이 제한을 완화해 49층의 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와 돌봄센터, 작은도서관 등 주민편의시설 1865㎡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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