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정후 영입하나' 양키스 칼 빼들었다, 베이더 웨이버 공시 '중견수 내쳤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뉴욕 양키스가 정말로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를 영입하는 것인가. 선수단 정리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인데 중견수 한 명이 거론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30일(한국시각) "양키스가 해리슨 베이더(29)를 웨이버 공시한다"고 전했다. 아직 양키스의 공식 발표는 없다.
지난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베이더는 데뷔 첫 해 32경기 타율 0.235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2년차였던 2018시즌부터 잠재력을 대폭발시켰다. 타율 0.264 12홈런 37타점 15도루 OPS 0.756을 마크하며 데뷔 첫 10홈런을 달성했다.
2019년에도 12홈런으로 2년 연속 10홈런을 달성한 베이더는 2020시즌 5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021년 대반전을 이룬다. 103경기 타율 0.267 16홈런 50타점 OPS 0.78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외야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해 8월 트레이드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베이더는 올 시즌 83경기 타율 0.39(285타수 68안타) 7홈런 37타점 16도루 OPS 0.640을 기록하고 있다.
수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타격에서는 기대 이하다. 특히 2021년부터 갈비뼈, 발바닥, 햄스트링 등 여러 부위의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양키스로서는 올 시즌이 지나면 계약이 끝나는 베이더와 일찍 결별을 택했다.
디 애슬레틱은 "양키스에 더이상 베이더가 필요하지 않다. 물론 베이더는 뛰어난 외야수지만 그의 방망이는 의심받고 있다"며 "양키스는 마감일에 베이더를 트레이드하지 않은 것에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베이더의 웨이버 공시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이정후와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는 양키스가 베이더와 계약하지 않을 시 영입할 수 있는 후보군 중 한 명으로 이정후를 언급한 적이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이 지나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비록 비록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일찌감치 접었지만 KBO리그 최고 타자다.
올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지만 빠르게 회복세를 탔다. 순식간에 3할 타율에 복귀했다. 부상 전까지 타율 0.319 105안타 6홈런 45타점 OPS 0.863, 득점권 타율 0.303 등으로 좋았다.
KBO리그 통산 7시즌동안 883경기를 소화했고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OPS 0.898을 기록 중이다.
과연 올 시즌 종료 후 양키스가 정말로 이정후 영입전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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