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외압 없었다"…홍범도 '흉상 이전' 국방부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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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사고 수사를 둘러싼 공방은 어제(30일) 국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또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두고 민주당은 국민들을 떠보고 있다고 비판했고, 국가 안보실은 홍범도 장군이 육군사관학교 정체성에 맞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홍범도 장군의 삶을 독립운동을 했던 전반부와 소련 공산당원으로 활동한 후반부로 나누어 평가해야 한다며, 육군사관학교 정체성에 맞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국방부의 입장에 보조를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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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병대원 사고 수사를 둘러싼 공방은 어제(30일) 국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또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두고 민주당은 국민들을 떠보고 있다고 비판했고, 국가 안보실은 홍범도 장군이 육군사관학교 정체성에 맞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5월 이후 석 달 만에 이뤄진 대통령실 현안질의.
야당 위원들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이 국론 통합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질타했습니다.
[이용우/국회 운영위원 (민주당) : 제대로 사전에 조율도 되지 않은 논의를 국민들한테 '떠보기'식으로 나와서 국론 통합에 어떤 역할을 하겠습니까.]
여당 위원들은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활동 전력을 강조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홍범도 장군의 삶을 독립운동을 했던 전반부와 소련 공산당원으로 활동한 후반부로 나누어 평가해야 한다며, 육군사관학교 정체성에 맞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국방부의 입장에 보조를 맞췄습니다.
[조태용/국가안보실장 : 육사라고 하는 아주 특수한 기관에서 육사 생도들이 매일 경례를 하면서 롤 모델로 삼아야 할 분을 찾는 이런 기준으로 봤을 때….]
해병대 고 채 상병 순직 사고 수사와 관련해선 야당 위원들이 국가안보실 차원의 외압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조태용 안보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사건을 보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고, 여당 위원들도 해병대 전 수사단장의 '항명'에 불과하다고 거들었습니다.
[장동혁/국회 운영위원 (국민의힘) : 군인이 상관의 이첩 보류 명령을 어기고 이첩한 사실을 문제 삼는 것인데, 군인이 상관의 명령을 어겼으면 항명이죠.]
지난 7월 오늘(31일) 수사 결론을 두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통화한 인물로 지목된 임기훈 국방비서관은 통화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재성)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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