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아마추어 선수 지원에 진심이고, Team SK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진심이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약 3주 남겨두고 금빛전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지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e-스포츠 페이커(27·본명 이상혁), 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27·대전시청), 여자 에페 송세라(29·부산시청), 남자농구 김선형(35·SK), 스케이드보드 조현주(16), 리듬체조 손지인(16), 높이뛰기 최진우(18·울산스포츠과학고), 브레이킹 김헌우(36) 등 8명은 30일 서울시 SK텔레콤 본사에서 진행한 'Team SK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정식, The Great Journey, 우리는 국대다'에 참석했다.
이들은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Team KOREA 일원이자 SK그룹의 후원을 받는 Team SK의 핵심 선수들이다. 결전지인 항저우로 향하기 전 한 자리에 모여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수영 황선우, 핸드볼 강은혜, 역도 박혜정은 훈련일정으로 불가피하게 참석이 어려워 영상 메시지로 대신했다.
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담당(부사장)은 "아시안게임까지 20여일 남았다. (SK는)작년부터 아마추어 스포츠 균형발전 및 ESG 실천을 위해 여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스포츠 위주로 진행되는 마케팅에서 미래, 아마추어 영역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중고교 꿈나무선수들부터 국가대표까지 다양한 선수를 후원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나가게 됐다"며 "스포츠는 결과가 제일 중요하다. 무슨 메달을 땄는지가 중요하다는 걸 부인할 수 없지만, 결과에 이르기 위한 땀방울, 도전은 다같이 존중하고 응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더 그레이트 저니, 우리는 국대다'로 이름을 정한 이유다. Team SK만이 아니라 Team KOREA 여러분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아마추어 종목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단장은 지난 6월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진행한 국가대표 지도자 스터디 포럼에서 SK그룹이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e스포츠, 브레이킹, 스케이트보드 등 미래 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7대3의 비중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 프로야구 SK와이번스를 신세계 이마트에 1350억원에 매각했다. SK 경영진은 '이 돈을 사회에 환원'하고 '매년 50~80억원씩 아마추어 스포츠에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아마추어 후원 비중이 늘었다. 스포츠단 예산 240억원 중 80~100억원 정도를 아마추어 스포츠에 쓰고 있다"며 "아마추어 스포츠 후원의 방향은 스포츠의 균형발전과 엘리트 스포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두 가지 관점에서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SKT는 아시안게임 기간에 '더 그레이트 저니: 우리는 국대다'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캠페인은 팬 참여형으로 운영되며, 일정 목표 달성시 SKT는 아시안게임 종료 후 대한체육회에 국가대표 격려금으로 1억원을 후원한다. 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선수 개별적 후원으로 각 선수가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돕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은 "SK텔레콤이 통신사답게 통신 지원을 해주는 게 굉장히 마음에 든다. 데이터 무제한을 처음 써봤다. 이런 혜택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최진우는 SK가 용품 후원을 해줘서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엄지를 들었다.
'Team SK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정식, The Great Journey: 우리는 국대다'에선 참석한 선수들이 색다른 각오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e스포츠와 더불어 아시안게임에 처음 채택된 브레이킹의 간판 '윙' 김헌우는 "몇 년 전 처음 소식을 접할 때만 해도 나의 무대가 아닌 것 같았다. 시간이 지나 대회가 다가오면서 컨디션을 확인했고 (아시안게임)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미있는 첫 출전이다. 첫 시작을 멋지게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주는 "다른 종목 선수들과 같이 출전하는 첫 대회다. 설렌다. 아시안게임에서 열심히 연습한 기술을 후회없이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직접 밝힌 필살기는 '키플립 인디 그랩'이다. 보드를 띄운 상태에서 한바퀴 돌리는 기본적인 플립 계열의 스트리트 기술인 키플립과 파크 종목의 기술인 에어, 그랩을 접목한 기술이라고 조현주는 설명했다. '라이벌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나 자신"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높이뛰기 기대주 최진우는 '다시 태어나면 우상혁 또는 바심 중 누구로 태어나고 싶냐'는 '밸런스게임'에서 우상혁의 라이벌인 바심을 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우상혁 선배가)경기에서 잘 하려고 하는 것보다 즐기는 게 영향이 많이 간다고 조언을 해줬다. 첫 대회라 많이 긴장되겠지만, 내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최대한 즐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상욱과 송세라는 대한민국 펜싱의 위대함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고, 자타공인 e스포츠 최고의 스타인 이상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아쉬움을 금메달로 풀겠다고 말했다. 리듬체조 스타 손연재(은퇴)의 외모를 쏙 빼닮은 손지인은 '식사, 애장품 선물, 리듬체조 레슨' 메달 공약 3종 세트를 내걸었고, 김선형은 5명의 팬에게 '투뿔 한우'를 마음껏 대접하겠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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