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매력적인 FA, 입찰 전쟁 일으킬 후보" 美 벌써 대어급 선발투수로 주목

윤욱재 기자 2023. 8. 3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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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FA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선발투수로 꼽혔다.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류현진은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58억원)에 계약하면서 '잭팟'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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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복귀 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FA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선발투수로 꼽혔다.

류현진은 올해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류현진은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58억원)에 계약하면서 '잭팟'을 터뜨렸다.

지난 해 토미존 수술을 받고 올해 8월에 복귀한 류현진은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과연 류현진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서 어떤 대접을 받을까.

미국 '뉴욕 포스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내년 시즌 가을야구 경쟁권에 있는 팀들이 선발투수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류현진을 매력적인 FA 선발투수 중 1명으로 꼽았다.

'뉴욕 포스트'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12장까지 늘어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는 팀들이 많아졌고 탱킹을 하는 팀도 적어졌다. 따라서 오프시즌에는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는 팀이 더 많으며 대부분은 선발투수를 필요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해부터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10개 팀에서 12개 팀으로 늘어났다.

다가오는 FA 시장에서 선발투수 최대어로 꼽혔던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9)는 최근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 진단을 받으면서 내년에 '이도류'를 이어갈지 불확실하고 텍사스 레인저스의 맥스 슈어저(38)는 옵트아웃 권리를 포기하면서 각 구단들의 선택지는 더욱 좁아졌다.

▲ 류현진이 투구하고 있다.
▲ 올 겨울 주목해야 할 FA 선발투수 중 1명으로 꼽히는 블레이크 스넬.

'뉴욕 포스트'는 "오타니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다음 시즌 등판이 어려워 보인다. 슈어저도 텍사스로 이적하는 조건으로 올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실행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오타니와 슈어저를 언급했다.

그렇다면 어떤 FA 선발투수를 주목해야 할까. '뉴욕 포스트'는 류현진을 비롯해 7명의 예비 FA 선발투수를 거론했다.

"류현진, 소니 그레이, 조던 몽고메리, 애런 놀라, 블레이크 스넬, 훌리오 우리아스, 그리고 재능과 젊음을 겸비한 일본의 스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매력적인 FA 선수들이 입찰 전쟁을 일으킬 것이 확실시된다"라는 것이 '뉴욕 포스트'의 전망. 대부분 올 시즌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있는 선수들인데 최근 복귀한 류현진의 이름도 포함돼 있어 이목을 끈다.

류현진은 토론토에 잔류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아니면 다른 팀으로 이적을 택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사실 토론토는 리그 정상급 선발로테이션을 보유하고 있는 팀. '뉴욕 포스트'는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 등 강력한 1~4선발을 구축하고 있다. 알렉 마노아는 와일드카드와 같은 존재다. 지난 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던 그가 마이너리그 강등 후 변화할 수 있을까? 유망주인 리키 티드먼도 주목해야 할 선수"라면서 토론토가 특별히 FA 보강을 하지 않아도 선발투수진을 완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토론토는 케빈 가우스먼을 중심으로 탄탄한 선발투수진을 구축하고 있다.
▲ 류현진이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뛰어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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