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잼버리 준비 ‘범정부 TF’도 폭염 대책 논의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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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최를 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범정부 티에프(TF)에서 폭염 관련 대책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30일 국무조정실로부터 받은 '새만금 잼버리 점검·지원 티에프' 회의 결과를 보면, 매월 1회 개최하겠다던 범정부 티에프 회의는 3월16일(1차)을 시작으로 5월16일(2차), 7월4일(3차) 등 총 3차례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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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파행]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최를 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범정부 티에프(TF)에서 폭염 관련 대책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30일 국무조정실로부터 받은 ‘새만금 잼버리 점검·지원 티에프’ 회의 결과를 보면, 매월 1회 개최하겠다던 범정부 티에프 회의는 3월16일(1차)을 시작으로 5월16일(2차), 7월4일(3차) 등 총 3차례만 열렸다.
이번 잼버리 행사 기간 도중 화장실 위생 문제 등과 함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점 중 하나가 폭염에 대한 대응책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당시 회의 자료를 보면, 1차 회의 당시 “개‧폐영식, 케이팝(K-POP)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 시 인파관리대책, 폭염‧폭우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안전조치와 해충방제대책 등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는 내용이 언급되긴 했지만, 폭염에 대한 구체적인 대비책은 언급되지 않았다.
2·3차 회의에서도 의료인력 확보, 참가자 확대, 폭우 대비 배수로 정비, 체험 프로그램, 침수 대책 등이 논의됐지만, 폭염은 주요 논의사항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범정부 티에프 3차 회의가 열린 날은, 전북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사흘째 33도를 웃돌며 폭염이 이어진 시기였다.
새만금 잼버리 점검·지원 티에프는 ‘새만금 잼버리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 티에프가 총력 지원 나선다’는 기조 아래, 기재부·교육부·국방부·행안부·문체부·농식품부·복지부·여가부·국토부·새만금청·경찰청·소방청·전라북도·잼버리 조직위 등이 참여해 잼버리 준비사항을 논의하는 범정부 티에프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당시 국무조정실장으로 이 티에프를 주재하며 잼버리 준비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앞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주재한 ‘현안점검 회의’에서도 폭염 대책이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최종윤 의원은 “잼버리의 가장 큰 문제로 폭염이 꼽힌 것 만큼, (조직위원회는 물론) 이에 대해 미리 대비하지 못한 중앙정부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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