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NH증권도 ‘특혜 환매’ 추가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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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라임펀드를 둘러싼 특혜성 환매 의혹과 관련해 라임펀드 판매사 NH투자증권에 대한 추가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라임펀드 운용사뿐 아니라 특혜성 환매 의혹을 받는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하는 등 펀드 판매사들로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농협중앙회에 라임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에 대해 특혜성 환매 명목으로 검사를 실시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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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43억원 손실 주장
농협중앙회는 라임펀드의 대규모 환매가 일어나기 한 달 전인 2019년 9월, 200억원 규모로 투자했던 라임펀드를 환매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중앙회의 해당 환매를 다른 펀드가입자들의 돈을 미리 뺀 ‘펀드 돌려막기’라고 판단했다. 농협중앙회 측은 “2018년 200억원을 라임펀드에 투자했으며 2019년 9월 손실이 20%를 넘어가 내부 규정에 따라 환매를 했다”고 특혜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환매금액은 157억원으로 43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외에도 특혜성 펀드 의혹이 있는 판매사들을 순차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금감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 등 유력인사가 포함된 16명이 라임사태 전 환매를 받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추가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이들 판매사가 라임운용이 환매가 어렵다는 정보를 사전에 알고 환매를 진행한 것인지, 환매자금이 펀드 돌려막기라는 것을 알고 진행했는지, 특혜성이 있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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