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게임노트] 야구는 9회 2아웃부터! 현수에게 이틀 연속 끝내기 맞았다…김하성 '멀티히트+타점'에도 샌디에이고 충격 2연패

박정현 기자 2023. 8. 3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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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세인트루이스 에드먼.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8)의 활약이 빛난 하루였다. 그러나 이틀 연속 토미 현수 에드먼에게 끝내기 안타와 홈런을 허용하며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시즌 타율은 종전 0.276에서 0.278로 약간 올랐다.

▲ 2023년 WBC 한국 대표팀 키스톤 콤비 에드먼(왼쪽)과 김하성은 양 팀의 리드오프로 맞대결을 펼쳤다. ⓒ곽혜미 기자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 키스톤 콤비, 리드오프 맞대결

-김하성 멀티히트+1타점 VS 에드먼 끝내기 홈런+3도루

이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2루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잰더 보가츠(유격수)-개럿 쿠퍼(1루수)-맷 카펜터(지명타자)-루이스 캄푸사노(포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선발 투수 리치 힐로 나섰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에드먼(중견수)-폴 골드슈미트(1루수)-윌슨 콘트레라스(지명타자)-놀란 아레나도(3루수)-조던 워커(우익수)-앤드류 키즈너(포수)-테일러 모터(2루수)-리치 팔라시오스(좌익수)-메이신 윈(유격수), 선발 투수 마일스 마일콜라스로 맞섰다.

지난 3월 열렸던 WBC에서 한국 대표팀 키스톤 콤비를 맡았던 김하성과 에드먼은 나란히 리드오프로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하루 전(30일) 김하성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에드먼은 10회말 대타로 나서 초구에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팀에 6-5 승리를 안겼다. 경기 전부터 나란히 1번타자로 출전하는 두 선수의 맞대결은 흥미를 불러왔다.

눈길을 끄는 장면도 나왔다. 5회말 1사 후 에드먼의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 1루로 정확하게 던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쉽지 않은 타구였지만, 김하성의 정확한 포구와 송구, 여유가 돋보였다.

김하성은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했고, 이에 에드먼은 3도루와 끝내기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 에드먼(19번)은 이날 도루 3개를 성공과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 멀티히트 김하성에 맞불을 놨다.
▲ 모터(사진)는 김하성과 키움 시절 한솥밥을 먹었다.

◆형이 왜 여기서 나와? KBO출신, 김하성 전 동료의 깜짝 등장

세인트루이스 내야수 모터는 이날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올해 29번째 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 타율 0.176(74타수 13안타) 2타점을 기록 중이던 모터. 한 경기, 한 타석이 정말 소중했는데 경기 초반 운이 따르지 않았다.

모터는 첫 타석 상대 선발 힐을 상대로 파울 홈런을 쳐내며 경기장을 들끓게 했다. 이후 강력한 직선타를 때려냈으나 유격수 보가츠의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에 막혀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후 모터는 범타로 물러나며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공수주에서 제 몫을 해냈다.

◆멀티히트까지 두 타석이면 충분, 3G 연속 안타로 존재감 과시한 김하성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던 김하성은 경기 초반부터 종횡무진 활약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첫 타석이었던 1회초에는 상대 선발 마일콜라스의 싱커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두 번째 타석인 2회초 2사 1,2루에서는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타점도 올렸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인 7회초 1사 2루에서는 구원 투수 존 킹을 상대로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 신인 워커의 강력한 홈런 한 방.
▲ 메이저리그 최고령 투수 힐을 눈물나게 했다.

◆22살의 나이 차이…21살 신인 워커, 43살 최고령 힐에 한 방 선사했다

샌디에이고는 경기 초반 김하성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1회초 김하성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마차도의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아 1-0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에는 김하성과 소토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3-0으로 달아났다.

3점 차로 앞서 가던 샌디에이고. 그러나 스윙 한 방에 따라잡혔다. 4회말 무사 1,3루에서 힐이 워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아 3-3 동점이 됐다.

▲ 에드먼의 이틀 연속 끝내기. 기뻐하는 세인트루이스 선수단.

◆경기 중반 도망간 하성의 샌디에이고, 그러나 현수의 세인트루이스가 더 강력했다

경기 중반이던 7회초 샌디에이고는 다시 한 번 앞서 갔다. 선두타자 캄푸사노의 우전 안타와 그리샴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김하성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소토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4-3으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를 올려 2아웃까지 잘 잡아냈다. 그러나 이후 흐름이 묘하게 흘러갔다. 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에드먼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4-5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지난 경기(30일 세인트루이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같은 선수에게 끝내기를 내줘 더욱 아픔이 큰 2연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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