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도전 DGB금융, 사명 ‘iM금융’ 변경 유력… 비은행 사업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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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가 '아이엠(iM)금융지주'로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계기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면서 금융지주와 계열사도 사명을 바꿔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할 경우 DGB금융의 은행 의존도가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비은행 계열사 확장의 신호탄을 쏜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따라 지역색이 강한 은행명을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금융지주 차원의 사명 변경을 검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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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사명 변경 작업 일환
저축銀·손보 등 상표도 등록
비은행 계열사 확대 전망
DGB금융지주가 ‘아이엠(iM)금융지주’로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계기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면서 금융지주와 계열사도 사명을 바꿔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DGB금융은 대구은행이 전국구 은행으로 탈바꿈하면서 비은행 사업도 확장할 전망이다. DGB금융은 iM금융이라는 상표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현재 비은행 계열사인 생명보험·캐피탈·금융투자 외에 저축은행·손해보험까지 상표를 등록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할 경우 DGB금융의 은행 의존도가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비은행 계열사 확장의 신호탄을 쏜 것으로 보인다.
31일 특허청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이달 초 사명 변경을 위한 상표 특허를 출원했다. DGB금융은 대구은행의 모바일뱅크인 ‘아이엠(iM)뱅크’의 iM을 본떠 iM금융지주, iM금융그룹이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따라 지역색이 강한 은행명을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금융지주 차원의 사명 변경을 검토한 것이다.
DGB금융은 이 과정에서 iM저축은행, iM손해보험, iM신용정보 등의 상표도 등록했다. 현재 DG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는 DGB생명·DGB캐피탈·하이투자증권·하이자산운용이다. 저축은행과 손해보험, 신용정보회사 등의 비은행 계열사는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상표 등록이 이뤄진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DGB금융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규모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영업을 시작하면 자산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적으로 은행의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이 큰 상황에서 은행의 수익만 증가하면 DGB금융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은행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금융지주 전체의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DGB금융에는 비은행 자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이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은행이 아닌 시중은행을 거느린 금융지주가 된 상황에서 현재 비은행 계열사만으로는 은행 이자이익 의존이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DGB금융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비은행 계열사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더욱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을 기반으로 비은행 계열사를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DGB금융의 비은행 부문 강화를 점치는 이유로 보인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대구은행은 비은행 계열사에 지원을 통해 조달비용 인하, 자본비율 개선, 투자여력 상승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DGB금융은 비은행 계열사 상표 등록이 상표권 선점 차원의 결정이라며 비은행 부문 강화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현재 비은행 계열사를 구체적으로 (확대)하겠다라는 건 아니고, 우선 상표권을 먼저 확보하는 차원에서 상표를 등록한 것”이라고 했다.
대구은행은 현재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시중은행 인가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르면 9월 금융위원회에 시중은행 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대구은행 직원 수십명이 고객 몰래 예금 증권계좌를 개설한 사고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검사를 진행 중에 있어 시중은행 인가 신청까지는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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