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순천서 천하람 만나고 현장 최고위…'연포탕' 다시 끓이나

신윤하 기자 2023. 8. 3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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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1일 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남 순천시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다.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는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전남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날 현장 최고위에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현장 최고위원회의 전에 비공식으로 이뤄지는 김 대표와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의 조찬 회동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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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방문…총선 전 '호남 행보' 이어가
이준석계 끌어안나…김기현-천하람 국밥집 조찬 회동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후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현장정책회의'에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8.3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31일 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남 순천시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다. 총선을 8개여월 남짓 앞두고 호남 민심 다지기에 나서겠단 방침이다.

전당대회 이후 매번 무산됐던 김기현 대표와 '이준석계'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의 조찬 회동도 이뤄질 예정이다. 김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당내 비주류와 화합하고 '연포탕'(연대·포용·탕평) 행보에 재시동을 건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기현 대표와 당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 전남 순천시에 있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해 노관규 순천시장으로부터 박람회 진행 상황을 듣는다.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는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전남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번 현장 최고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전남에선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이날 현장 최고위에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전남도당에선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이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지도부의 전남 방문은 김기현호 지도부 출범 이후 이어지고 있는 '호남 민심 끌어안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3월 취임 직후 전북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를 연 데 이어 5월18일엔 90여명의 소속 의원들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 광주 현장최고위를 진행했다. 6월에는 광주에서 광주·전북·전남 지역 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7월엔 전북 군산에서 현장 최고위를 개최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이후 일각에서 제기된 여권의 '호남 차별' 여론을 달래겠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권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이후 '전북 책임론'을 주장하자 일각에선 '호남 차별'이란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현장 최고위원회의 전에 비공식으로 이뤄지는 김 대표와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의 조찬 회동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는 이날 순천에서 일정을 시작하기 전 오전 8시쯤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만나 국밥집에서 조찬 회동을 가질 계획이다. 전당대회가 끝난 후 두 사람이 독대하는 첫 공식 식사 자리다.

김 대표가 전당대회부터 첨예하게 각을 세워온 이준석계의 천 위원장에 다시 손을 내민 가운데, 김 대표의 '연포탕' 행보가 재가동될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28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도 모두발언을 통해 "천하인재를 모셔야 하지 않겠냐"며 "계파를 초월하겠다. 개인적 호불호는 아무 상관이 없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좋은 인재라면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해서라도 모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전남 방문에서 최근 당 지도부가 물밑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재 영입이 본격 이뤄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출신의 현 순천시장인 노관규 순천시장이 영입 대상으로 거론된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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