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스포츠의 한계는 스포츠 확장성을 통해 극복[송석록의 생각 한편]
스포츠 확장성은 새로운 과학기술을 접목하여 전통스포츠의 한계를 극복하는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대안으로 다가서고 있다. 신체활동에 기반을 둔 전통체육의 영향력이 ‘체력은 국력’ 과 같은 과거에 함몰된 교육관으로는 다가오는 미래세대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역량을 만들 수 없다. 이러한 전통체육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현상은 교육계에서 누구나 쉽게 확인 가능하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초연결, 초지능 등을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열었고 우리사회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2022년 8월 한국체육학회에서 주최한 88서울올림픽기념 국제학술대회 주제가 ‘디지털 전환시대의 스포츠’로 명문화될 정도로 스포츠도 시대적 변화와 화두에 동참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스포츠 확장성은 시대적 필연의 결과이다.
■ 스포츠와 과학기술의 융복합
과학기술과 접목한 다양한 스포츠 종목이 탄생하고 스포츠 확장성의 결과는 이제 차고도 넘친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골프, 탁구, 바둑, e스포츠가 있고 사물인터넷(IoT)은 축구, 미식축구, 요트, F1 등에 적용되고 빅데이터(Big Data)는 야구, 아웃도어, 농구 등에 활용되고 있다. 증강/가상현실(AR/VR)은 농구, 스키, 서핑, 래프팅에 클라 우드(Cloud)는 F1, 미식축구, 야구, e스포츠 등에 적용되고 있다. 2022항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싱가포르에서 지난 6월 개최된 ‘올림픽e스포츠 시리즈’를 승인하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였다. 이 시대에 가장 대표적인 문화콘텐츠 중 하나인 e스포츠의 스포츠화가 이루어지며 제도권으로 완전히 편입되는 순간이다. 이제 과학기술을 접목한 스포츠 교육 시대가 활짝 열렸다.
■ 스포츠는 역사의 산물
역사는 스포츠의 발전 발자취를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는 경기화를 중심으로 놀이, 게임, 체육을 거쳐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융복합의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체육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스포츠의 한계가 명확하면서도 신체활동이라는 인간의 육체적 한계에 매몰되어 있다. 스포츠의 어원을 보면 라틴어로 ‘기분을 전환하다’라는 의미로 재미를 추구하는 용어이다. 처음부터 신체활동을 수반한 스포츠가 아니었다. 이러한 스포츠가 역사 속에서 신체활동을 받아들이고 오늘날의 경기화된 스포츠가 되었다. 스포츠가 신체와 정신의 밸런스를 추구한다고 해서 체육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체육은 Physical Education으로 신체교육을 강조하며 독일에서 Leibesuebung으로 ‘신체를 단련시킨다’는 의미로도 활용되기도 하였다. 전통체육를 유지하고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를 받아들이면서 스포츠의 확장성을 가져야 한다.
전통스포츠가 갖는 한계와 도전은 여러 곳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기성세대는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변화에 부합하는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즉, 우리는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스포츠 전략을 요구받고 있다. 그 시작으로 제도화된 새로운 스포츠를 지원하기 위해 국민체육진흥법이나 스포츠산업진흥법을 보완해야 한다.
<송석록 경동대 교수(독일 루르대학교 스포츠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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