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값에 우윳값까지 올라…추석 식품 물가 또 들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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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가격 인상에 설탕 가격까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올 추석 연휴 이후 하반기 우유와 설탕을 원료로 하는 빵, 과자, 아이스크림, 커피 등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우유에 설탕 가격까지 오를 경우 빵, 과자, 아이스크림, 음료 등 우유와 설탕을 사용하는 식품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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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우유가격 인상에 설탕 가격까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올 추석 연휴 이후 하반기 우유와 설탕을 원료로 하는 빵, 과자, 아이스크림, 커피 등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흰우유 가격은 오는 10월1일부터 인상된다. 낙농진흥회는 전날 올해 원유(우유의 원재료) 가격을 ℓ당 88원 오른 1084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2013년 이후 10년 만의 가장 큰 인상폭으로, 원유를 주재료로 하는 흰우유 가격도 올 하반기 오른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전날 자사 대표 흰우유 제품인 '나100%우유’ 1000㎖의 출고가 인상률을 3% 수준으로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의 소비가 가격은 2900원 후반대가 될 전망이다. 최근 정부가 우유 가격 인상 자제를 권고하는 등 물가 안정 기조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매일유업 및 남양유업 등 다른 유업계도 흰우유 가격을 저울질하고 있다. 당초에는 원유 가격 인상폭이 큰 만큼 흰우유 1000㎖ 및 900㎖ 가격이 3000원을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지만,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인상폭을 최소화함에 따라 다른 유업체들도 인상폭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인상폭은 적다고 하더라도 우유 가격이 오르는 만큼 커피, 아이스크림 등 우유를 원료로 하는 다른 제품까지 연쇄적으로 값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을 막지는 못할 전망이다.
유업계 관계자는 "우유 가격이 소폭 오른다고 해도 국산 우유를 쓰는 커피나 유제품의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설탕 가격도 심상치 않다.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인 인도가 가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올 10월부터 설탕 수출을 금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설탕 가격은 이미 상승세다. 사탕수수 주요 재배지인 인도와 브라질 등지의 가뭄이 이어지면서다. 미국 ICE선물거래소에서 지난해 8월 파운드당 17센트였던 설탕 선물 가격은 지난 29일 25.45센트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인도가 설탕 수출을 금지하면 글로벌 원당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국내 설탕 가격은 또 오를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국내 주요 제당업체인 CJ제일제당과 삼양사는 호주와 태국에서 원당을 사용하고 있어 제품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원당 수급이 불안해지면 국내 설탕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실제 인도의 설탕 수출금지 조치가 이루어지면 원당 가격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도 "인도는 국제 원당 시장에 공급량이 많은 만큼, 인도의 설탕 수출을 금지하면 국제 원당 시세에는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원가 부담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설탕 가격이 치솟을 경우 과자와 빵, 아이스크림 등의 설탕을 원료로 하는 제품 가격도 줄줄이 오르는 슈가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우유에 설탕 가격까지 오를 경우 빵, 과자, 아이스크림, 음료 등 우유와 설탕을 사용하는 식품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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