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G 연속 멀티히트...에드먼은 2연속 끝내기 [MK현장]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 두 명의 국가대표 내야수가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 1번 2루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8 기록했다.

팀은 4-5로 졌다. 이날도 토미 에드먼이 있었다. 전날 연장 10회말 조시 헤이더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렸던 에드먼은 이날도 9회말 2사 2루에서 헤이더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하성이 5회말 토미 에드먼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샌디에이고 공격의 시작은 김하성이었다. 1회 상대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2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2회에는 2사 1, 2루에서 좌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후안 소토가 우전 안타 기록하며 한 점을 더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4회말 선두타자 윌슨 콘트레라스의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시작으로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 조던 워커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신인 워커는 이날 네 차례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리며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 다시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루이스 캄푸사노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후안 소토가 중전 안타를 때려 캄푸사노를 불러들였다. 소토는 이날 2안타에 희생번트까지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헤이더가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이날 3연투한 헤이더는 2사 이후 메이슨 윈에게 2루타, 이어 에드먼에게 홈런을 내주며 허무하게 블론세이브 기록했다.

다르빗슈 유의 팔꿈치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잡은 리치 힐은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3회까지 연속 출루 허용하지 않으며 순항했지만, 4회 조던 워커에게 허용한 피홈런이 아쉬웠다.

에드먼은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 기록했다.

양 팀 호수비도 이어졌다. 샌디에이고 중견수 트렌트 그리샴은 1회 1사 3루에서 윌슨 콘트레라스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유격수 잰더 보가츠는 2회말 테일러 모터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냈다. 김하성도 5회말 대표팀 동료 토미 에드먼의 깊은 코스의 땅볼 타구를 달려나오며 처리했다.

세인트루이스도 지지않았다. 3루수 놀란 아레나도는 1회 1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보가츠의 땅볼 타구를 잡아 3루 베이스를 밟은 뒤 1루에 뿌리며 병살 수비를 완성했다. 좌익수 리치 팔라시오스는 2회초 트렌트 그리샴의 타구를 펜스에 몸을 던져가며 잡았다.

김하성의 전 동료인 모터는 7번 2루수 선발 출전해 사구 한 개 기록했다. 2회초 수비에서 소토의 타구를 잡기 위해 다이빙을 하던 도중 부상을 입었지만, 교체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세인트루이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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