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원, 빚 7억 있어도 한턱→♥박미선 사준 R사 시계 자랑→모닝키스 해명(라스)[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개그맨 이봉원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8월 3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32회에는 이봉원, 문희경, 윤성호, 오승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성호는 이봉원이 실패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계속 도전하는 이유가 "마이너스가 두려워 가만히 있는 건 제 성격이 용납을 못해서"라고 밝히자 "예전에 회식비 200만 원 나온 걸 계산하신 거다. 그때 기억남는 게 '빚이 이렇게 많은데 괜찮으세요?'라고 하니 '5억이나 5억 200만 원이나 다름없다'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에 이봉원은 약간 와전이 됐다며 '폭소클럽' 당시 선배가 최양락과 자신뿐이라 번갈아가며 회식을 쐈던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빚을 까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대로 빚이 7억 정도 있었다. 회식비 50만 원을 결제했는데 후배가 '형, 빚이 7억 있는데 괜찮냐'고 하더라. '7억이나 7억 50만 원이나 뭐가 다르냐'고 했던 것"이라고 디테일한 숫자들을 정정했다.

이후 이봉원에겐 "박미선이 본인의 채널에서 아직도 스킨십을 하며 산다고 하더라"는 질문이 향했다. 당시 영상에서 최근 키스가 오늘 아침이라며 요즘도 스킨십을 자주 한다고 주장했던 박미선.

기사를 통해 박미선의 발언을 확인했다는 이봉원은 "구라지 그게 말이 돼? 내가 내용증명 보내려고 했다. 그런 거 하는 거 아니다. 방을 따로 쓰는데 무슨 스킨십이냐"고 정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주일 하루 만나는 날에도 스킨십을 일절 없다고.

이봉원은 그러면 왜 박미선이 그런 발언을 한 거냐며 의문스러워 하는 MC들에 "조회 수 때문에 그랬겠지"라고 너스레 떨었다.

심지어 이봉원은 김구라보다 박미선에 대한 정보력이 느려, 박미선이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간 사실도 김구라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이봉원과 박미선은 올해 결혼 30주년을 맞이했다. 이봉원은 박미선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냐고 묻자 "난 챌린지 같은 건 해도 이벤트 같은 거 안 한다"고 딱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생일 같은 거 챙겨주려고 (박미선에게) 가방을 사줬다"고 털어놓은 이봉원은 "미안한 게 얼마 전 내 생일이었는데 애엄마가 시계를 사줬다"며 현재 차고 있는 시계를 보여줬다. 무려 명품 R사의 시계.

그는 "그전까지 작은 걸 보내다가 너무 큰 걸 받은 거 아니냐. 큰일났다. 다음에 뭐 해 주냐"고 고민을 드러냈고 김구라는 "뭘 해 줄 생각 말고 자중하고 있으라"는 뼈있는 일침을 가했다.

이후 이봉원은 30주년을 맞아 영상편지를 보내보라는 말에 "30주년 동안 고생 많이 하셨다. 퇴근해"라고 낯간지러워 하며 메시지를 전했다. 다만 사랑한다는 말만큼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고집부리는 현실 부부미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봉원은 지난 1993년 개그맨 박미선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현재 천안에서 짬뽕집을 운영 중인 이봉원은 앞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7번의 사업 실패로 쌓인 7억의 빚을 홀로 전부 청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