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에이전트 모두 '토트넘 임대' 설득 중...변수 발생! 파티는 오직 TOP 클럽만 희망→리버풀+ATM 물망

오종헌 기자 2023. 8. 3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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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선
사진=풋볼365

[포포투=오종헌]


안수 파티는 토트넘 훗스퍼보다 더 큰 클럽에서 뛰길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스포르트'의 토니 후안마르티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조르헤 멘데스 에이전트는 파티가 토트넘으로 임대를 갈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파티는 리버풀이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원하고 있어 복잡한 상황이다. 그는 오직 '톱 레벨' 팀에서 뛰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파티는 2002년생 스페인 출신으로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유망주다. 그가 데뷔했을 때만 하더라도 엄청난 기대감이 쏟아졌다. 파티는 2019년 8월 스페인 라리가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그때 그의 나이는 16세 9개월 25일이었다. 얼마 뒤에는 16살 10개월 17일의 나이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았다. 어린 나이에 데뷔전을 가졌고, 데뷔골도 빠르게 터졌다.


당시 파티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 데뷔골, 스페인 라리가 최연소 멀티골, 유럽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데뷔골 등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 받았다. 실제로 메시가 떠난 뒤 파티는 등번호 10번을 물려 받을 정도로 바르셀로나 구단에서 아끼는 선수였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파티는 2020년 11월 부상을 당하면서 오랜 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무려 300일 가량의 기나긴 공백기를 거친 끝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2021년 9월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복귀전 복귀골을 터뜨린 뒤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만 장기 부상 여파 때문이지 아직까지는 첫 등장 때 기대를 모았던 만큼의 인상을 남기지는 못하고 있다.2021-22시즌 역시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특히 2021년 11월부터 다시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4월 말까지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해당 시즌 역시 라리가 10경기만 뛰는 데 그쳤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파티를 포기하지 않았다. 다행히 지난 시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을 수 있었다. 라리가 기준 총 36경기를 소화했고, 단 12경기만 선발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7골 3도움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38분 가량의 많이 않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어쨌든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구상 안에 포함된 것으로 보였다.


올 시즌에도 교체로만 3경기를 뛰었다. 선발로 뛰지 못하고 있더라도, 매 경기 사비 감독의 선택을 받고 있다. 사비 감독은 3백과 4백을 사용하며 하피냐, 페드리, 가비, 라미네 야말 등을 선발로 기용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붙박이 원톱으로 나서고 측면 자원들이 바뀌고 있다. 파티는 교체로 들어가 측면에 배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적설이 발생했다. 현재 가장 적극적인 팀은 토트넘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 "토트넘은 현재 바르셀로나와 파티 계약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2024년 여름까지 임대 영입이다. 바르셀로나는 토트넘이 임대 기간 주급 100% 부담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공격 보강이 필요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 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한다.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로 기대를 안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끝에 결국 콘테 감독이 떠났다.


최종 성적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위.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조차 획득하지 못하는 순위였다. 그리고 이번에도 무관에 그쳤다. 오랜만에 참가한 UCL은 물론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모두 일찌감치 탈락했다. 2008년 이후 여전히 우승과는 인연이 없는 토트넘이다.


이 때문에 '주포' 해리 케인이 떠났다. 케인은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30골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성적이 뒷받침되지 못하자 이적을 결심했다. 계약 만료 1년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다.


사진=클러치포인트

토트넘은 당연히 케인을 붙잡아두길 원했다. 계속해서 재계약을 맺기 위해 케인과 접촉했지만 선수 측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 사이 뮌헨이 공식 제안을 건넸다. 그리고 마침내 1억 유로(약 1,446억 원) 가량의 이적료로 합의를 마쳤다. 현재 케인은 뮌헨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를 마쳤으며, 2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토트넘은 공격 보강이 필요하다. 다른 포지션에는 적절하게 영입이 이뤄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로 사용하는 4-2-3-1 포메이션에 맞춰 공격형 미드필더인 제임스 메디슨이 합류했다. 또한 측면 자원인 마노르 솔로몬이 영입됐고, 센터백 미키 반 더 벤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위고 요리스를 대체할 새로운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도 도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일본 등 아시아 무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 2021년 셀틱에 부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빠르게 지도력을 입증했다. 부임 첫 시즌 만에 스코티시 프리미어십과 스코틀랜드 리그컵을 우승하며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도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대회 3관왕)'이라는 업적을 올렸다. 리그, 리그컵은 물론 FA컵까지 모두 우승했다. 이에 사령탑을 물색하던 토트넘이 관심을 드러냈고, 마침내 지휘봉을 잡게 됐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토트넘은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믿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적시장 막바지까지 영입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전방 보강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 이유가 있다. 바로 히샬리송 때문이다.히샬리송은 개막 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PL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특히 지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초반 짜증 섞인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 그리고 후반 15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히샬리송이 빠진 뒤에는 손흥민이 최전방에 배치됐다. 히샬리송이 30일 풀럼과의 EFL컵 경기에서는 골맛을 보기는 했지만 앞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손흥민이 계속해서 원톱과 좌측면 공격수를 돌아가면서 뛸 수 있다.


이에 토트넘은 좌측면과 최전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파티를 데려와 손흥민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두 선수가 동시에 선발로 나서 경기 중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계속 위치를 맞바꾸는 전술이 가능하다.


문제는 파티의 입장이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파티가 원하는 팀은 리버풀과 아틀레티코다. 리버풀의 경우 모하메드 살라가 사우디 아라비아와 연결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구체화되면 파티를 영입하기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의 경우 주앙 펠릭스가 떠나려는 가운데 야닉 카라스코까지 이적해야 파티를 데려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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