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에 아이 맡기고 몇 달 외출, 서장훈 “책임감 배운적 없는 듯”(고딩엄빠4)[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육아를 회피하고 일탈을 즐기는 황유림에게 서장훈, 박미선 등이 따끔한 조언을 남겼다.
8월 30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는 고등학교 3 때 출산 후 아이 아빠와 두 번의 결별을 겪은 21세 황우림의 사연이 공개 됐다.
씨름부에 따라 들어갈 정도로 남자친구를 좋아했던 황유림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임신을 알게 됐다. 책임을 지겠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엄마의 반대에도 출산을 결심했고, 황유림은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다.
중환자실에서 한 달을 보낸 아이와 함께 집에 돌아온 황유림은 자신의 집에서 살게 된 남편과 육아를 시작했지만, 남편은 자신은 물론 장모에게까지 선을 넘는 행동과 막말을 했다. 남편의 달라진 모습에 MC들은 “진짜 나쁜 놈이다”, “저런 놈이면 그냥 헤어지는 게 낫겠다”라고 분노했다.
갈수록 싸움이 잦아지던 중 학교 선생님이 황유림에게 접근해 성추행을 했다. 황유림은 거부 의사를 밝히며 단호하게 대처했다고 생각했지만 남편은 두 사람 사이를 의심했다. 급기야 양가 엄마들의 감정싸움으로 까지 번지자, 결국 두 사람은 헤어졌다.
결별 1년 4개월 후 남편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고, 숙박업소에서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던 중 황유림은 아이에게 아빠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재결합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로 다짐하며 같이 살게 됐다. 3개월 후 황유림은 임신과 유산을 겪었고, 남편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전과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두 사람은 두 번째 결별을 선택했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황유림은 중환자실에 있었던 아이의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황유림은 “병원에서 합지증, 단지증이라고 진단을 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손가락이 엉켜 있고 발가락은 하나가 없는 상태였다. 거기에 황달까지 와서 중환자실에 옮겨졌다”라며 “지금은 활발하고 밝게 지내고 있다. 합지증 수술을 멈췄는데 총 2번의 수술을 했고 성장할 때까지 계속 수술을 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수술 한 번 받을 때 천만 원에서 3천만 원 사이 비용이 든다는 황유림은 “다행히 국가지원비가 나와서 자부담금은 100만 원~300만 원 사이다”라며 “아이 아빠가 수술비는 보태고 있다. 헤어질 때도 아이 수술비는 반반씩 내기로 했다. 저나 아이 아빠가 중간에 일을 못 할 때는 엄마가 대신 내주고 계신다”라고 설명했다.
잘 지내고 있다는 황유림과 달리, 황유림의 엄마는 아이를 두고 상습 가출하는 딸을 혼내달라고 제보했다. 한 번 나가면 얼마나 안 들어가냐는 질문에 황유림은 “3~4일에서 몇 달이 되기도 했다”라며 “집을 나가면 드라이브를 하거나 잘 곳이 없으면 모텔에서 친구들이랑 잤다. 일을 쉰 지 한 달 되고, 다시 시작한 지 일주일 됐다. 필터 청소 관련 일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황유림은 일을 쉬고 있을 때 엄마에게 일을 한다고 거짓말을 한 뒤 술을 마시거나 친구들을 만났다. 공개된 영상에서도 황유림은 출근하는 것처럼 집을 나가 차에서 누워 몇 시간 동안 영상을 시청했다. 서장훈은 “약간 위로를 해주려고 했는데 이게 뭔”이라고 황당해 했고, 김지민도 “뒤통수 맞은 기분이다”라고 지적했다.
황유림은 차를 타고 북한강 옆 카페에 가서 친한 언니와 언니의 아들을 만났다. 서장훈은 “오늘 왜 나온 거냐. 혼나려고 나온 거냐”라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황유림은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인데 전에 아이 아빠와도 살았다. 집에 들어가기만 하면 아기 아빠가 저에게 했던 말들이 계속 생각나더라”고 설명했지만, 출연자들은 “그러면 이사를 가라”고 입을 모았다.
황유림은 전 남편에게 뺨을 맞고, 배를 발로 맞는 등 폭력까지 당했다. 황유림은 친구들을 만남녀 당시의 고통과 트라우마를 잊을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서장훈은 “그렇다고 몇 달씩 집에 안 들어가는 건 얘기가 다른 것 같다. 책임감이라는 걸 배운 적 없는 사람 같다. 아무리 뭔 생각이 났다 하더라도 아이를 두고 몇 달씩 나가서 놀고 있다가 돈 좀 떨어지고 지치면 그때 집에 슬쩍 들어오고. 이건 다른 문제 같다”라고 일침했다.
김지민도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 부모님 반대 속에서 아이를 낳아놓고 남편 얼굴이 보인다면서 보기 싫다고 하는 것 자체가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라고 말했다.
달라지고 싶지만 잘 안 된다는 황유림의 고백에 조언이 이어졌다.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폭력이 일어난 장소, 맥락, 관련된 모든 자극이 외상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 유사한 자극만 봐도 과각성 되면서 힘드니까 회피하게 되는 건데 ‘이 아이는 남편의 아니야. 나는 과거에 있지 않아. 이 아이는 내가 사랑하는 나의 아이야’라는 걸 계속 알아차려야 한다. 아이와 나가서 계속 좋은 경험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아이를 위해서도 굳게 다짐하고 바뀌어야 한다. 인생에서 크게 실패하고 나중에는 이 정도 문제가 아니라 엉엉 울 수밖에 없는 일들만 있을 거다”라고 지적했고, 박미선도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도 본인을 위해서 본인의 인생을 충실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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