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소폭 상승…미국 원유 재고 예상보다 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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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47센트 오른 배럴당 81.6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공급이 예상보다 타이트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는 올랐지만 중국 경제 우려가 지속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 정보청(EIA)에 따르면 원유 재고는 지난주 1060만배럴 감소한 4억2290만배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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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47센트 오른 배럴당 81.63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37센트 상승한 배럴당 85.86달러로 체결됐다.
미국 원유공급이 예상보다 타이트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는 올랐지만 중국 경제 우려가 지속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 정보청(EIA)에 따르면 원유 재고는 지난주 1060만배럴 감소한 4억2290만배럴를 기록했다. 로이터 예상 감소폭은 330만배럴이었다.
수요를 대변하는 휘발유 공급량은 하루 910만배럴을 기록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파트너인 존 킬더프는 로이터에 "휘발유 수요는 일반적으로 여름철 운전 시즌에 정점에 달하기 때문에 이제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이달리아는 이날 오전 플로리다 지역에 카테고리 3 등급으로 상륙했고 그 영향력을 투자자들은 주시하고 있다. 이날 정오 무렵 허리케인 이달리아는 카테고리1 폭풍으로 조지아주 남동부에 접근했다.
그 외에도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 감산을 10월까지 연장해 공급을 타이트하게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아프리카 가봉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하며 가봉의 원유 공급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플러 선박추적데이터에 따르면 가봉은 5월부터 7월까지 일평균 16만배럴의 원유를 아시아로 수출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중국 정유업체들은 해외 판매로 인한 수익성 높은 마진과 중국으로부터 더 많은 수출 쿼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9월 디젤 수출량을 100만 톤 이상으로 늘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트레이더와 분석가들은 말했다.
리포우오일오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우 사장은 "디젤 수출이 이 정도라면 중국 경제가 좋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해석"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와 이란과 같은 다른 수출국들이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삭소 은행의 상품 전략 책임자 올레 한센은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수요 우려로 인해 유가가 90달러 이상으로 지속해서 상승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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