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미 정부, AI 반도체 중동 수출도 일부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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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출을 금지한 가운데 중동 일부 국가에도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의 AI 기술 발전이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보고 지난해 8월부터 엔비디아가 A100과 H100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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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출을 금지한 가운데 중동 일부 국가에도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28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보고서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2024 회계연도 2분기에 미국 정부는 우리에게 중동에 있는 일부 국가를 포함해 특정 고객과 다른 지역에 A100 및 H100 제품군을 판매하려면 추가로 허가받을 필요가 있다고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보고서에서 중동의 어느 국가가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의 AI 기술 발전이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보고 지난해 8월부터 엔비디아가 A100과 H100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분기에 기록한 매출 135억 달러의 대부분을 미국, 중국, 대만에서 올렸으며 나머지 국가에 대한 판매는 전체 매출의 13.9%로 집계됐습니다.
중동 매출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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