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축구 기세 무섭네! 충북청주, 파죽의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

이규원 2023. 8. 3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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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충북청주, 안양 2-1로 꺾고 7위 점프
충북청주는 조르지가 후반 17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충북청주가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FC안양을 잡고 최근 7승 5무를 거두며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으로 상승세를 이어 갔다.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충북청주는 30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양을 2-1로 꺾고 7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렸다.

충북청주는 이날 승리를 포함해 무서운 상승세로 멀게만 느껴졌던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바라볼수 있게 됐다. 

K리그2 1위는 K리그1 꼴찌팀과 무조건 자리를 바꾸고 2위는 K리그1 11위와 승강을 가린다. 3~5위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승리한 팀이 K리그1 10위와 승강을 결정짓게 된다.  

안양은 이날 승리했다면 3위로 도약할 수 있었으나 충북청주에 덜미를 잡히며 오히려 6위로 한 계단 미끄러졌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잔디 곳곳에 물웅덩이가 만들어진 '수중전'에서 충북청주와 안양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충북청주는 후반 17분 조르지가 상대 수비와 몸싸움에서 버텨 내며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48분에는 정민우의 추가 골로 승기를 굳혔다.

안양은 경기 종료 직전 공민현이 헤딩으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김포가 루이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성남을 꺾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루이스 해트트릭' K리그2 김포, 5위로 상승

김포FC는 루이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성남FC를 꺾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포는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성남FC를 4-2로 완파했다.

성남 상대 통산 2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던 김포는 이날 대승으로 상대 전적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가게 됐다.

최근 2연패를 끊고 승점 3을 챙긴 김포(승점 45)는 이날 충북청주FC(7위·승점 39)에 패한 안양FC(승점 42)를 6위로 밀어내고 5위를 탈환했다.

역전패한 성남은 승점 33으로 9위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성남은 전반 3분 만에 김포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권순형의 시즌 마수걸이 포로 앞서 나갔다.

백패스를 받은 김포 골키퍼 이상욱이 오른발로 전방을 향해 차려고 했지만 공은 압박을 나온 성남 이종호의 다리를 맞고 문전에서 공중으로 높게 떴고, 이상욱이 애매하게 쳐낸 공을 후방에서 쇄도해 들어온 권순형이 지체 없이 오른발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성남은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가브리엘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의 패트릭이 정확히 머리에 맞춰 추가 골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루이스의 발끝이 불을 뿜은 김포는 대반전을 이뤄냈다.

후반 25분 파블로가 왼쪽 골라인 근처에서 살짝 띄워 후방의 루이스에게 패스했고, 루이스가 논스톱 왼발 슛으로 골대 상단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3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김이석이 올린 크로스를 김종민이 헤더로 연결했고, 골키퍼의 선방을 맞고 튕겨 나온 세컨드 볼을 루이스가 왼발로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몬 김포는 5분 뒤 루이스가 페널티킥까지 성공해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는 김성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문전에 자리를 잡은 김종석이 오른발로 세컨드 볼을 재차 밀어 넣어 네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이랜드는 차승현의 극장골로 전남을 꺾고 10위로 올라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차승현 경기 종료 직전 골' 이랜드, 10위로 1계단 상승

목동종합운동장에서는 서울 이랜드FC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차승현의 극적인 결승 골에 힘입어 전남에 1-0 신승을 거뒀다.

11경기째 전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이랜드는 이날 귀중한 승리를 추가했다.

승점 3을 보탠 이랜드는 승점 32를 기록, 충남아산(승점 30)을 11위로 밀어내고 10위(9승 5무 13패)로 올라섰다.

전남(승점 37)은 안양에 승리를 거둔 충북청주FC에 7위 자리를 내주고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랜드는 전반 15분까지 공 점유율을 61%까지 가져갔고 전남은 이에 대응해 역습을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양팀 모두 패스에 애를 먹으면서 좀처럼 문전으로 접근하지 못하며 슈팅 장면이 자주 나오지 않았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양팀은 후반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들어내며 꾸준히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다.

결승 골을 만들어낸 건 골키퍼 문정인의 연속 슈퍼 세이브로 버티던 이랜드였다.

후반 추가 시간 전남 수비진에 맞고 굴절된 공을 문전으로 쇄도한 차승현이 논스톱으로 오른발로 연결했고, 공은 골키퍼를 지나 반대쪽 골대 구석으로 향했다.

이랜드는 차승현의 선제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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