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 규모' 중남미 시장을 잡아라…'바이오의약품' 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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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이달 발간한 '2023 글로벌제약바이오시장 수출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중남미 의약품 시장은 바이오시밀러나 혈액제제와 같은 생물의약품 관련 새로운 수요가 증가 추세이고, 시장 규모는 760억달러(약 1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의 경우 2012년 브라질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지에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허쥬마', '램시마SC' 등의 허가를 획득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브라질 공공조달 시장 의약품 입찰에서 램시마 공급 계약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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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 현지 공공조달 의약품 시장 공략 중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K-바이오가 1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남미 의약품 시장 진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이달 발간한 '2023 글로벌제약바이오시장 수출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중남미 의약품 시장은 바이오시밀러나 혈액제제와 같은 생물의약품 관련 새로운 수요가 증가 추세이고, 시장 규모는 760억달러(약 1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남미 주요 3개국인 브라질, 멕시코, 칠레는 제약시장 규모, 국가별 요인 및 도시화율과 같은 산업별 요인을 보상 기준으로 특허 존중 및 국가의 정치·경제적 위험도를 평가했을 때 위험이 낮고 보상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브라질은 라틴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이다. 인구는 2억1200만명으로 의약품 수요와 시장 잠재력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제네릭 의약품 시장의 경우 세계 6위 규모에 달한다.
시장 내 의약품 수요는 비만으로 인한 만성질환 관련이 높고, 해외 의약품 수입 의존도가 높다. 브라질 제약기업이 사용하는 의약품 원자재의 5%만 자체 생산하고 나머지 95%는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다.
브라질은 높은 인구수를 기반으로 기대수명이 높아지고, 중산층 소비자와 노령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중이다. 이에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비만·당뇨 등 만성질환과 노인질환 유병률이 높다.
최근 10년간 브라질의 비만인구는 60% 증가했으며, 고혈압 환자는 인구의 30% 이상에 달한다. 당뇨병 환자 수는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관련 의약품과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주로 공공조달 의약품 시장을 공략하는 중이다. 현지 기업과의 제휴, 현지 법인 설립 등의 방식으로 진출한다. 셀트리온, GC녹십자,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메디톡스, 보령제약, 삼성정밀화학, LG생명과학, 종근당바이오 등이다.
셀트리온의 경우 2012년 브라질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지에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허쥬마', '램시마SC' 등의 허가를 획득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브라질 공공조달 시장 의약품 입찰에서 램시마 공급 계약을 따냈다.
GC녹십자는 2015년부터 브라질 정부 입찰과 국제 조달 시장을 통해 수두 백신, 면역 글로불린(IBIGSN)등 공급해 온 이후 올해 브라질 기업 블라우 파마슈티카와 5년간 9048만달러 규모의 혈액제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더욱이 올해 브라질 정부는 빈곤층 지원을 위한 소득이전 프로그램을 통해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제, 천식 치료제,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제, 피임약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현지 의약품 수요가 더 커지는 셈이다.
진흥원은 "국내기업의 브라질 진출을 위해서는 우수한 현지 파트너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규제 측면의 법무 컨설팅 외에도 규제, 품질을 비롯해 브라질 시장에서 좋은 평판을 보유한 현지 유통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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