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과 건조 한번에" 세탁건조기, 가격도 2배 될까

김동호 2023. 8. 31. 0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가전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탁기와 건조기를 합친 세탁건조기를 선보이며 주부들의 숙원을 풀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제품 가격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전 양대산맥인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잇따라 세탁건조기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시장에서는 "주부들의 숙원을 푼 혁신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전자가 내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3에서 최초 공개하는 드럼 세탁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건조기가 융합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인테리어 연출 이미지.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전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탁기와 건조기를 합친 세탁건조기를 선보이며 주부들의 숙원을 풀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제품 가격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세탁기와 건조기가 융합된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포문을 연 것은 LG전자다. LG전자는 9월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공개한다고 8월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대용량 드럼 세탁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기를 융합했다. 세탁 및 건조 용량은 각각 25㎏, 13㎏이다. 하단에는 기능성 의류, 속옷, 아이 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는 4㎏ 용량의 미니워시도 탑재했다.

LG전자는 "'세탁 후 세탁물이 자동으로 건조기로 옮겨졌으면 좋겠다', '건조기를 사용하고 싶지만 설치할 공간이 없다'는 고객 요청을 반영한 신제품을 개발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에도 세탁기와 건조기가 결합된 일체형 제품이 있었지만, 건조 성능이 떨어져 고객들의 외면을 받았다. 기존 제품은 드라이기로 젖은 머리카락을 말리듯 고온의 열풍으로 건조하는 방식으로, 옷감이 쉽게 손상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 건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옷감 먼지를 제거할 수 없었다.

LG전자는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건조기술을 신제품에 적용했다. 이를 위해 세탁건조기용 히트펌프 건조 모듈도 자체 개발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8월 30일 IFA 2023에서 세탁건조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전자와 세탁·건조 용량은 동일하다.

이 제품은 '에코 버블' 기능이 적용돼 물에 녹인 세제 거품이 섬유 사이에 빠르게 침투해 더 깨끗하게 세탁한다. 고효율 대용량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가 적용돼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인공지능(AI)' 수준의 빠르고 보송한 건조 성능을 구현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이준화 부사장은 "세탁물을 건조기로 옮기는 소비자의 불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로 에너지 절감까지 가능한 유용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를 세심하게 반영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전 양대산맥인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잇따라 세탁건조기를 시장에 내놓으면서 시장에서는 "주부들의 숙원을 푼 혁신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관건은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 프리미엄 라인 중 시그니처 냉장고가 1000만원대"라며 "혁신 제품인 만큼 가격을 낮게 책정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제품 가격을 묻는 질문에 모두 "가격은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다.

다만 LG전자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가격을 내부 검토 중이고, 삼성전자는 아직 출시 목표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 신혼부부와 결혼한 지 10년이 넘어 가전을 바꿔야 하는 소비자들도 가격을 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 예비 신혼부부는 "큰 집을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세탁기와 건조기가 합쳐진 제품은 당연히 매력적"이라면서도 "두 개 제품이 합쳐진 만큼 가격도 2배가 된다면 구매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세탁기 한 대로 건조까지 가능한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은 25㎏ 용량의 세탁기와 13㎏ 용량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진 제품이다. 세탁 후 빨래를 건조기로 옮기지 않아도 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공간 활용도가 높아 좁은 세탁실에 설치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제공

#LG #삼성 #IFA #시그니처 #세탁 #가격 #건조 #비스포크 #일체형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