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은퇴 항상 생각…'할 만큼 했어' 미련 없이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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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 유재석이 은퇴를 언급했다.
이날 유재석은 열정이 넘치는 이준기에 "진짜 진심인 거 같다"라며 감탄했다.
이준기는 "내 몸이나 정신이 팬 분들을 생각하고, 제가 그분들 추억의 저장소라 생각한다. 제가 지금이라도 무너지거나 스크래치가 나면 그분들도 무너지고 스크래치가 나는 거니까"라며 마음을 다잡을 때마다 유재석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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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 유재석이 은퇴를 언급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이준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열정이 넘치는 이준기에 "진짜 진심인 거 같다"라며 감탄했다. 이준기는 "저희 직업이 인기를 얻는 직업이지 않나. 진심으로 대하지 않으면 이 기운을 받을 자격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준기는 "내 몸이나 정신이 팬 분들을 생각하고, 제가 그분들 추억의 저장소라 생각한다. 제가 지금이라도 무너지거나 스크래치가 나면 그분들도 무너지고 스크래치가 나는 거니까"라며 마음을 다잡을 때마다 유재석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재석을 보며 "오랫동안 조금도 지치지 않고 전체를 다 챙긴다. 제가 원하고 바라는 인간의 가치관과 맞아떨어지는 게 있다. 너무 뵙고 말씀을 여쭙고 싶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유재석은 "내 모든 포커스가 일에 맞춰져 있다. 내가 선택한 데 대한 책임, 그에 따른 것들은 감수하겠다는 생각"이라며 "남들은 너무 타이트하지 않나 하지만 저는 제 페이스에 맞춰서 제가 원하는 대로 맡겨진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이준기는 "혹시나 나중에 내려오게 되면 어떻게 내려갔으면 좋겠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유재석은 "내려가는 순간을 항상 (생각한다) 그날이 언젠가 올 거라 생각하지만 당황하진 않을 거 같다"라며 "미련 없이. '그때 조금 더 열심히 할걸' '그때 좀 아쉬웠어' 이런 게 없으려면 지금 온 힘을 다하고 '그래 난 할 만큼 했어. 그동안 감사했습니다'하고 저의 일상으로 돌아오지 않을까"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준기는 "제가 기본적으로 배우로 타고난 친구도 아니고 무조건 노력해야 한다. 또 너무 일찍이 사랑받아서 삶의 경험도 많지 않다. 내가 의지할 수 있는 건 사람이다 싶어 방법을 항상 찾는다"라며 "배우라는 직업은 끝이 있고 대체되기 마련이니까, 제가 잘 살아와서 천천히 활강하다 멋있게 착륙하고 싶다"라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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