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아파트 분양 12년 만의 최저 수준… "미분양 우려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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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10년 하반기 이후 약 12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내후년 공급가뭄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수 개월 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미분양이 줄고 청약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어 새 아파트를 잡기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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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 일반분양된 아파트는 총 3만370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분양물량(9만1041가구) 약 3분의 1 수준이다. 2010년 하반기 이후 약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지역별로는 직전 분기보다 1만137가구 감소한 충남의 낙폭이 가장 컸다. 6414가구와 6323가구 각각 줄어든 대구와 경기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본격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시작됨에 따라 미분양을 우려한 건설업체들이 분양을 미루면서 올해 상반기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분양물량 하향 조정이 내후년 이후 입주 물량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는 전국 총 23만496가구가 집들이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입주예정 물량이 36만5451가구임을 고려하면 13만여가구가 적어지는 셈이다.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광역시 등 대도시 물량이 특히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11만4584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경기도는 2년 후 6만2081가구만 이사하며 과반수에 해당하는 약 5만2000가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내후년 공급가뭄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수 개월 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미분양이 줄고 청약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어 새 아파트를 잡기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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