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현대차 ‘배터리 동맹’

이정구 기자 2023. 8. 3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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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현대차서 5272억원 투자금 유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고려아연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현대자동차에서 5272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회사가 특정 기업이나 금융회사 등에 주식을 새로 발행하는 대가로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이다. 고려아연은 현재 보통주 발행량의 약 5%인 104만5430주를 새로 발행한다. 고려아연의 제3자 배정 대상자는 현대차의 해외 법인 ‘HMG 글로벌’이다.

현대차와 고려아연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확보를 위해 광산 공동 투자를 비롯해 니켈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새로 유치한 투자금은 이차전지 소재 사업 등 신사업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 전략으로 이차전지 소재·자원 순환·신재생 에너지 및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고려아연은 울산 온산제련소 주변에 조(兆) 단위 투자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원료인 황산니켈, 전구체, 동박 생산 설비를 조성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연산 4만2600t 규모 니켈 제련소를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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