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삼성重과 계약… 16척 엔진 3821억에 공급
이정구 기자 2023. 8. 31. 03:04
선박 엔진 전문 제조 기업 HSD엔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에 들어갈 메인 엔진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3821억원으로 HSD엔진의 작년 매출액의 절반에 해당한다. 엔진은 2025년 3월부터 차례로 공급된다. HSD엔진 관계자는 “앞으로 친환경 선박 엔진은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HSD엔진은 한화그룹의 인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한화임팩트는 2269억원을 들여 HSD엔진 지분 33%를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HSD엔진은 HD현대중공업에 이어 글로벌 시장점유율 2위(약 20%) 기업으로 메탄올, 천연가스와 기존 선박 연료인 디젤을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엔진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조선업 호황을 맞아 약 3년 치 수주 잔고를 유지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