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오늘] 1997년 8월 31일 英 다이애나빈 사망
조성호 기자 2023. 8. 31. 03:04
1997년 8월 31일 오전 0시 20분쯤 프랑스 파리에서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과 연인 도디 알 파예드가 탄 차량이 파파라치에게 쫓기기 시작했다. 다이애나 일행의 차량은 파파라치들을 따돌리기 위해 급가속을 했고, 약 3분간 시속 100㎞ 넘는 속도로 도심을 달리다 지하 차도에서 교각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다이애나와 도디가 목숨을 잃었다. 당시는 다이애나가 찰스 왕세자(찰스 3세 현 국왕)와 이혼한 지 1년 3일째 되던 때였다.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결혼한 다이애나는 미모와 소탈한 성격에 자선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 영국 국민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면서 수많은 파파라치들이 따라붙었다.
다이애나는 남편이 커밀라 파커 볼스(현 영국 왕비)와 외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15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1996년에 이혼했다. 영국 왕실은 다이애나가 왕자 윌리엄과 해리의 어머니라는 점을 고려해 왕세자빈 칭호는 거두지 않았다.
다이애나가 세상을 떠난 지 26년 된 올해, 그의 아들도 파파라치에게 쫓겨 사고를 당할 뻔했다. 지난 5월 해리 왕자 부부는 미국 뉴욕에서 2시간에 이르는 파파라치 추격을 받았고, 여러 차례 충돌 위기를 가까스로 피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의료사고 심의위 만든다... 필수의료는 중과실만 처벌토록
- 韓총리 “67학번인데도 입시 기억 생생… 수험생 여러분 고생 많으셨다”
- IT회사까지 차려 4조원대 도박 사이트 운영한 일당 적발
- “수능 영어 1등급 비율... 작년 수능·9월 모평 사이로 예상”
- “마약 투약 자수” 김나정, 필로폰 양성 반응 나왔다
- “감사 전합니다”...총리실, 칠곡 할머니 래퍼들 부른 사연
- 도로석으로 쓴 돌덩이, 알고보니 현존 최고 ‘십계명 석판’
- “타인에 노출되는 것 두렵다”... 성인 5명 중 1명 심한 사회불안 느껴
- 직무대리 검사 ‘퇴정’ 논란…대검 “75년간 이어온 적법한 제도”
- 새 경북대 총장에 허영우 교수…“세계가 주목하는 ‘초일류 대학’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