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인력난 ‘숨통’… 상반기에 1만명 충원
정부는 조선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1만명 넘는 내·외국인 근로자를 투입했다고 30일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현장엔 일할 사람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앞으로도 인력 확충은 계속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는 올 상반기까지 내국인, 외국인 인력을 합쳐 총 1만104명의 생산 인력을 국내 조선업체에 투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내국인 인력은 올해 약 100억원을 투입해 진행했던 ‘지역 조선업 생산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올 상반기 1716명이 중소 조선업체에 투입됐다. 또 기능 인력에게 발급하는 E-7비자를 가진 외국인 인력은 작년 4월부터 산업부와 조선협회가 고용 추천을 통해 5209명에 대해 법무부가 비자심사를 완료하고 현장에 공급했다. 또 저숙련 인력인 E-9비자 외국인 인력은 지난 4월부터 ‘조선업 전용 쿼터 신설’ 등을 통해 총 3179명이 입국했다.
수주 호황을 맞은 조선업계에는 올해 말까지 생산인력 1만4000여 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까지 나서며 올 상반기 부족 인력의 70%를 충원했지만, 인력난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외국인이 연수생으로 입국해 조선사 내 기술교육원 등에서 조선 관련 교육(이론 및 현장실습), 한국어 교육 등을 6개월 이수하고 최종 채용된 경우에 E-7 비자로 전환하는 ‘연수형 E-7 비자’를 도입하는 등 더 많은 인력 수급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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