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인력난 ‘숨통’… 상반기에 1만명 충원

강다은 기자 2023. 8. 3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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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 인원의 70% 채운 수준

정부는 조선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1만명 넘는 내·외국인 근로자를 투입했다고 30일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현장엔 일할 사람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앞으로도 인력 확충은 계속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는 올 상반기까지 내국인, 외국인 인력을 합쳐 총 1만104명의 생산 인력을 국내 조선업체에 투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내국인 인력은 올해 약 100억원을 투입해 진행했던 ‘지역 조선업 생산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올 상반기 1716명이 중소 조선업체에 투입됐다. 또 기능 인력에게 발급하는 E-7비자를 가진 외국인 인력은 작년 4월부터 산업부와 조선협회가 고용 추천을 통해 5209명에 대해 법무부가 비자심사를 완료하고 현장에 공급했다. 또 저숙련 인력인 E-9비자 외국인 인력은 지난 4월부터 ‘조선업 전용 쿼터 신설’ 등을 통해 총 3179명이 입국했다.

수주 호황을 맞은 조선업계에는 올해 말까지 생산인력 1만4000여 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까지 나서며 올 상반기 부족 인력의 70%를 충원했지만, 인력난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외국인이 연수생으로 입국해 조선사 내 기술교육원 등에서 조선 관련 교육(이론 및 현장실습), 한국어 교육 등을 6개월 이수하고 최종 채용된 경우에 E-7 비자로 전환하는 ‘연수형 E-7 비자’를 도입하는 등 더 많은 인력 수급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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