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 도입

스마트폰 ‘이동형 CCTV’ 활용
전국 첫 시범 운영… 확대 방침

서울 성동구는 응봉산과 달맞이공원 내 산책로에 전국 최초로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은 개인 스마트폰이 ‘이동형 폐쇄회로(CC)TV’로 변신해 구청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와 연계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산책로 입구에 설치된 안내문의 QR코드를 스캔하고 전화번호 입력과 영상 및 위치 전송에 동의한 후, 스마트폰 화면의 ‘전송’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후 실시간으로 영상과 음성, 위치가 구청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에 전송된다.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스마트폰 화면의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면 즉시 구청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로 알림이 전송된다. 구는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에 신고 등 협조를 요청한다. 이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전송된 CCTV 영상은 시스템 종료 이후 즉시 삭제된다.

구는 2곳에서 시범 운영한 후, 시스템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원·산책로, 하천변을 중심으로 순찰도 강화한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