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크루즈 유커’ 제주항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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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단체관광이 6년 5개월 만에 전면 재개된 이후 크루즈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680여명이 31일 제주에서 단체여행에 나선다.
30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태운 2만4782t급 크루즈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가 31일 오후 2시 제주항에 들어온다.
제주도 크루즈 관광객은 2016년 120만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올해는 연말까지 4개월여간 1만5000~2만명의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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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패 공연 등 기념행사 개최
2023년 총 47척·2만명 방문 예상
기항지 맞춤형 프로그램 시급
중국인 단체관광이 6년 5개월 만에 전면 재개된 이후 크루즈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680여명이 31일 제주에서 단체여행에 나선다.
유커의 기항지 단체관광으로 모처럼 전세버스와 여행사, 면세점 등 관련 업계가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승객 1275명과 승무원 325명이 탑승한 블루드림스타호가 제주항에 입항하면 건입동 풍물패 환영공연을 비롯해 감귤 캐릭터 포토존 기념촬영, 선물교환 등의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크루즈 승객 중 680여명은 대형버스 17대에 나눠 탑승해 관광지와 면세점 쇼핑 등 단체관광을 하게 된다.
하지만 체류시간이 5∼6시간으로 짧은 데다 쇼핑이 시내면세점 중심으로 짜여져 있어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시장 방문을 제외하면 680여명 중 80명가량만 시내 음식점을 이용하고 전통시장 방문객도 수십명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 관광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끌기 위해서는 방문객들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체류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된다. 이를 위해 음식, 쇼핑, 즐길거리 등 다양한 기항지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출국 수속시간 단축도 요구된다.
우영매 뉴화청여행사 대표는 “출입국 절차 시간 등을 제외하면 크루즈 정박 8시간 중 실제 기항지 여행 시간은 5시간 30분 정도”라며 “제주도가 선사와 협의해 크루즈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는 31일 블루드림스타 입항을 시작으로 상하이, 텐진에서 제주항으로 총 39척이, 서귀포 강정항으로는 8척이 입항하는 등 올해에만 모두 47척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제주도에 기항 신청한 중국발 크루즈는 지난 18일까지 264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원으로 환산하면 80만명 이상이다.
제주도 크루즈 관광객은 2016년 120만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올해는 연말까지 4개월여간 1만5000~2만명의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6년 기준 크루즈 방문 관광객이 1인 평균 지출 경비는 491.9달러로 조사됐다. 거주 국가별로 보면 중화권이 500.4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권 215.0달러, 기타권 121.1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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