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스타레일 음월 "확실한 고점, 까다로운 조건"

문원빈 기자 2023. 8. 31.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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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아다라 족 용존에 어울리는 화력…하지만 다루기가 너무 어렵네

"화력만 보면 정말 만족스럽지만 까다로운 조건부와 허약한 체력이 아쉽다"

호요버스 '붕괴 스타레일'이 1.3 버전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캐릭터 '단항·음월(이하 음월)'을 선보였다. 파멸 메타에서 테스트 버전 당시 블레이드와의 성능 비교로 굉장히 뜨거운 신경전이 펼쳐졌던 캐릭터인 만큼 출시 직후 곧장 뽑아봤다. 

음월의 외모은 그토록 많이 봐왔던 단항과 같다. 다만 내면의 갈등을 일부 해소한 덕분인지 단항보다 다소 차분하고 안정감이 느껴지는 표정이 인상적이다. 외형에서는 큰 변화가 생겼다. 인간에서 비디아다라족으로 각성한 만큼 두각이 생기고 귀 모양이 달라졌으며 꼬리도 나타났다. 의상도 용존 분위기에 맞게 달라졌다. 마치 범접할 수 없는 힘을 다루는 신선의 모습이다.

음월의 성능은 화력만 보면 정말 만족스럽다. 하지만 전반적인 운용 난이도까지 생각하면 무조건 좋은 캐릭터라고 보긴 어려웠다. 개인적으로 캐릭터의 성능 기준은 메커니즘에서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이 관점에서 음월은 카프카, 제레, 블레이드보다 아쉬운 면이 많다. 경원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파멸 캐릭터이지만 기존 5성 파멸 캐릭터인 클라라, 블레이드와는 메커니즘이 다르다. 앞선 두 캐릭터는 적의 공격에 반응하는 수동적인 전투 메커니즘으로 설계됐다. 반면 음월은 주도적으로 전투를 이끄는 편이다. 파멸 캐릭터이지만 마치 수렵 캐릭터의 플레이 방식과 유사하다.

전투 방식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자신의 공격을 강화해 적에게 큰 대미지는 주는 스타일이다. 이때 전투 스킬 PT를 정말 많이 소모한다. 음월의 가장 큰 단점이다. 이를 원활하게 사용하려면 수동으로 전투 스킬 PT를 관리해야 한다.

전투 스킬 PT가 많이 소모되니까 파티 조합도 까다롭다. 전투 스킬 PT를 많이 차지하는 브로냐와는 어울리지 않다. 풍요 캐릭터 조합에서도 파티의 안정성을 전투 스킬로 보장하는 백로와 나타샤보다 나찰이 압도적으로 좋다.

성혼 동조 2단계 이상 달성하면 이 단점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 3돌파까지 한 지인의 음월을 잠깐 체험해 봤는데 그 체감이 다른 캐릭터보다 확실히 컸다. 다시 말해 투자 효율이 매우 높은 캐릭터다.

하지만 무, 소과금 유저 입장에게 성혼 동조 2단계는 부담스러운 영역이라 추천할 만한 캐릭터는 아니다.  이제 막 시작한 신규 유저들은 5성 딜러를 고민할 것이다. 자신의 과금력이 높지 않은 편이라면 과감하게 경류, 토파즈를 위해 성옥을 아껴도 괜찮다. 

■ 음월 관련 Q&A



- 붕괴 스타레일 '음월' 은하탐구생활

Q. 음월은 어떤 캐릭터인가? 



허수 속성 운명의 길 파멸 딜러다. 전투 스킬을 사용해 일반 공격을 강화한 후 큰 피해를 주는 메커니즘으로 설계됐다. 일반 공격 강화는 전투 스킬 PT를 소모해 최대 3회까지 중첩할 수 있다. 



일반 공격 강화에 따른 추가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1단계 3단 공격, 2단계 5단 공격, 3단계 7단 공격을 펼친다. 4단 공격부터 치명타 피해를 상승시키는 노호 효과를 중첩한다. 만약 2단계로 강화한다면 노호 2중첩이 되는 개념이다. 이에 따라 3단계 강화로 공격해야 최대 화력을 발휘할 수 있다.



여기에 특성으로 공격 단수마다 긍지 효과도 얻는다. 긍지는 최대 6스택까지 중첩 가능하다. 긍지 효과가 중첩될 때마다 음월이 가하는 피해가 상승한다. 필살기를 사용하면 역린이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역린은 곧 전투 스킬 PT다. 전투 스킬 PT 수량은 곧 음월의 화력과 직결되므로 필살기를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회복 효율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Q. 음월을 꼭 뽑아야 하는가?



붕괴 스타레일은 콘텐츠 난이도가 높은 게임이 아니다. 1.3 버전 후반부 픽업 캐릭터로 4성 풍요 '링스'가 추가되기 때문에 무과금으로도 이전보다 쉽게 즐길 수 있다. 캐릭터 디자인을 보고 자신의 취향에 맞다면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성능적으로는 그리 추천하지 않는 캐릭터다. 다만 과금력이 높은 유저들에겐 적극 추천한다. 명함에서의 성능은 좋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투자했을 때의 성능은 지금껏 출시된 캐릭터 중 가히 최고라고 말해도 과하지 않다.



반대로 무, 소과금 유저들은 과감하게 패스해도 된다. 꾸준하게 붕괴 스타레일을 즐긴 유저들은 대부분 픽업 캐릭터로 등장한 제레, 경원, 블레이드, 카프카 중 하나를 소유하고 있을 것이다. 경류, 토파즈를 기다리는 유저들도 포함해서 안 뽑았다고 후회할 만한 캐릭터는 아니다.



Q. 기본 운용 방법은?



매우 단순하다. 앞서 설명했듯이 전투 스킬 PT로 일반 공격을 강화해 적을 공격하는 운용이 전부다. 다만 난이도는 결코 쉬운 편이 아니다. 일반 공격을 강화할 때 전투 스킬 PT를 3개씩 소모해서 전투 스킬 PT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음월의 운용 난이도는 파티 스펙과 성혼 돌파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파티 구성 캐릭터들의 스펙이 높으면 안정성이 그만큼 상승해 다른 캐릭터들의 전투 스킬 PT 소모량을 절감할 수 있고 음월의 성혼 돌파 수치가 높을수록 자체 전투 스킬 PT 관리가 쉬워지기 때문이다. 



 



Q. 음월의 단점은?



■ 음월 장·단점 요약



장점: 높은 화력, 높은 투자 효율



단점: 낮은 체력, 높은 성혼 돌파 의존도, 까다로운 세팅 난이도  



화력은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높지만 전투 스킬 PT를 많이 소모해 운용 난이도가 높다. 운용 난이도가 높은 만큼 자동 전투 효율도 그만큼 떨어진다.



게다가 운명의 길이 파멸이라 그런지 적의 어그로도 잘 끄는 편인데 파멸 캐릭터라고 보기엔 체력이 낮다. 전투 도중 HP가 순식간에 소모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명함으로만 이용한다면 치명타 확률, 치명타 피해, 높은 에너지 회복 효율 등 챙겨야 할 요구 능력치가 많기 때문에 세팅 난이도도 만만치 않다.



성혼 돌파에 의존도가 높은 것도 단점이다. 성혼 돌파를 거듭할수록 음월의 공격력을 높여주는 버프들의 지속력이 길어지고(1돌파, 4돌파),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화력을 발산할 수 있어(2돌파, 6돌파) 제대로 활용하려면 일정 수준 투자가 필요하다.



Q. 가성비 성혼 구간은?



2돌파 "필살기 발동 후 단항·음월의 행동 게이지가 100% 증가하고 '역린'을 1개 추가로 획득한다"



음월을 제대로 사용하길 원한다면 성혼은 최소 2단계까지 돌파하는 것을 추천한다. 2돌파 효과는 필살기 발동 후 음월의 행동 게이지가 100% 증가하고 역린 1개를 추가로 획득하는 것이다. 전투 스킬 PT 부족 현상을 막아줄 수 있다.



음월은 6돌파 효과도 매우 좋다. 다룬 아군 캐릭터가 필살기를 발동하고 음월이 다음 턴에 빛나는 도약 발동 시 허수 속성 관통 20% 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대 3중첩까지 쌓을 수 있기 때문에 5돌파 상태보다 훨씬 더 높은 화력을 발산할 수 있다. 



 



Q. 전용 광추 꼭 필요한가?



1순위: 태양보다 밝게 빛나는 것



2순위: 어떤 에이언즈의 몰락



3순위: 닿을 수 없는 저편



4성 추천: 푸른 하늘 아래, 두더지파가 환영해



파멸 광추 중에 괜찮은 옵션들이 많지만 음월을 사용하겠다면 전용 광추는 필수다. 치명타 확률, 공격력, 에너지 회복 효율 증가 등 음월에게 필요한 효과를 다수 제공한다.
치명타 확률 요구치가 높은 '뭇별 경기장'과 음월의 높은 에너지 최대치로 전용광추 효과가 중첩될수록 세팅 난이도가 낮아지고 화력 고점도 높아진다. 또한 필살기를 보다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필살기를 사용하면 역린으로 전투 스킬 PT 수급도 원활해 지니 파티 운용이 그만큼 쉬워진다.



음월을 사용한다면 딜러의 고점을 보겠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중에라도 사용할 계획이 있다면 전용 광추까지 꼭 확보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용 광추 외에 추천할 만한 5성 광추는 '닿을수 없는 저편', '에이언즈의 몰락'이 있다. 4성 광추는 공격 수단마다 스택을 쌓아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두더지파가 환영해'와 높은 위력을 자랑하는 '푸른 하늘 아래' 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Q. 행적 강화 순서는?



일반 공격 → 필살기 → 특성 → 전투 스킬



화력 비중이 높은 일반 공격을 1순위로 올리고 2순위로는 필살기와 특성을 취향에 따라 선택한다. 플레이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딱히 고민하지 않았다면 일반 공격, 필살기, 특성, 전투 스킬 순서로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Q. 음월에게 효율적인 유물 세트는?



방어구 ①: 들이삭과 동행하는 거너 4세트



방어구 ②: 황무지의 도적 황야인 4세트



방어구 ③: 들이삭과 동행하는 거너 2세트 + 황무지의 도적 황야인 2세트



장신구: 뭇별 경기장



음월은 행적에서 공격력 계수가 높을수록 많은 피해를 준다. '들이삭과 동행하는 거너; 2세트 효과인 공격력 12% 증가와 4세트 효과인 속도 및 일반 공격 피해 증가가 모두 음월에게 유효한 옵션이다. 



고점을 노린다면 허수 세트인 '황무지의 도적 황야인'도 좋은 선택지다. 웰트, 어공, 나찰 등 허수 캐릭터가 포함된 파티에서 최대 고점을 노려볼 수 있다. 단점으로는 4세트 효과가 적이 디버프 효과를 받아야 발동하는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특히 효과 저항이 높은 보스에게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차원 구체와 연결 매듭은 '뭇별 경기장' 혹은 '회전을 멈춘 살소토'를 추천한다. 직접 사용한 결과로는 회전을 멈춘 살소토보다 뭇별 경기장이 더 효율적이었다.



 



Q. 추천 유물 옵션은?



상의: 치명타 피해, 치명타 확률



신발: 속도, 공격력



차원 구체: 허수 속성 피해 증가



연결 매듭: 에너지 회복 효율, 공격력 %



부 옵션: 치명타 확률, 치명타 피해



음월의 경우 기본적으로 속도를 높게 세팅하는 것이 좋다. 만약 성혼 2단계 이상 돌파했다면 공격력 %를 추천한다. 2돌파의 경우 연결 매듭도 공격력 %, 속도보다는 에너지 회복 효율이 좋다.



명함이나 1돌파 이하라면 속도 신발과 공격력 % 연결 매듭이 효율적이다. 속도를 올리는 이유는 최대한 많은 턴을 받아 필살기와 함께 공격을 지속하려는 목적이다.



공격력 %을 챙기는 이유는 확산 대미지로 적을 확실하게 제압하기 위한 목적이다. 전용 광추를 착용하지 않았다면 '아스타' 등 속도 상승 서포터와 조합하고 공격력 % 신발과 에너지 회복 효율 연결 매듭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Q. 추천 캐릭터 조합은?



나찰, 6돌파 어공 보유 유저: 나찰, 어공, 클라라(강력 추천)



나찰 보유 유저: 나찰, 정운(또는 페라), 클라라



나찰 미보유 유저: 게파드(또는 개척자 보존), 풍요, 정운(또는 페라, 은랑)



캐릭터 조합은 플레이어마다 다르다. 개인적으로 베스트 조합은 6돌파 어공, 클라라, 나찰이라 생각한다. 풍요, 공허, 게파드 조합도 고점은 낮지만 캐릭터를 한정적으로 보유한 유저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개별적으로 보자면 화합 서포터 중에선 어공과 정운이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어공은 음월에게 가장 좋은 서포터다. 모든 아군 허수 속성 피해를 12% 증가시키는 추가 능력과 공격력을 올리는 전투 스킬 그리고 모든 아군에게 치명타 확률, 치명타 피해량를 증가시키는 필살기를 보유했다. 이를 활용하면 음월의 고점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다만 전투 스킬 PT 소모량을 많이 소모하는 음월과 함께 사용하려면 어공 차례 다음 항상 음월 턴이 오고 전투 스킬 PT 3개도 남아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파티원 전체 속도 조정이 필수적이다.



게다가 어공은 6돌파를 해야 사용하기가 편해진다. 음월 자체도 운용 난이도가 까다로운데 어공까지 신경 쓰면 운용 스트레스가 누적될 수 있으니 어공 성혼 돌파가 높지 않을 경우 정운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정운은 어공보다 운용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대상의 공격력 계수를 높여주는 전투 스킬과 대상의 에너지 회복 및 피해 계수를 증가시키는 필살기를 보유했다. 이를 통해 음월의 높은 에너지 최대치를 충전하기 쉽고 화력도 덩달아 올릴 수 있다. 게다가 전투 스킬 PT도 많이 소모하지 않으므로 찰떡궁합이다.



풍요는 나찰 외에 고려할 선택지가 없다. 백로와 나타샤는 파티 안정성을 확보할 때 전투 스킬 PT를 사용한다. 음월 하나만으로 전투 스킬 PT 소모량이 상당하므로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온다. 브로냐도 마찬가지다. 1돌파 브로냐의 경우 확률에 따라 고정적인 택틱을 만들기 어렵다.



■ 이외 캐릭터 시너지 간단 소개



클라라: 클라라는 전투 스킬을 많이 쓰지 않는 캐릭터다. 파티 안정성, 운영 난이도 등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해 음월 위주 파티에 잘 어울린다.



게파드: 보호막으로 체력이 낮은 음월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다. 게파드의 경우 풍요 캐릭터들의 전투 스킬 PT 소모를 일정 수준 막아줄 수 있어 클라라와 나찰을 보유하지 않는 유저가 사용하기 좋다.



페라, 은랑, 웰트 등 공허 캐릭터: 전투 스킬을 자주 사용하는 캐릭터들이라 음월과 조합하기 어렵다. 다만 앞서 언급된 캐릭터가 없을 경우 음월의 고점을 높이는 형식의 서브 딜러로 채용할 만한 캐릭터들이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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