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떨어진 北 SRBM 2발…韓美 연합연습 기간에 또 도발

김지훈 기자 2023. 8. 3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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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 연합연습 기간에 맞춰 SRBM(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심야에 동해상으로 쏘는 도발을 벌였다.

31일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밤 11시40분부터 11시50분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지난달 24일 심야에 단거리 SRBM 2발을 동해상에 발사한 이후 37일 만에 SRBM 도발을 재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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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종합)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14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관련 뉴스를 바라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7시 41분과 7시 51분쯤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2023.3.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 기간에 맞춰 SRBM(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심야에 동해상으로 쏘는 도발을 벌였다.

31일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밤 11시40분부터 11시50분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지난달 24일 심야에 단거리 SRBM 2발을 동해상에 발사한 이후 37일 만에 SRBM 도발을 재개한 것이다.

합참에 따르면 SRBM 2발은 각각 360여km를 비행한 이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이번 북한 SRBM의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탄도미사일 발사가 금지돼 있다. 하지만 북한은 SRBM 뿐 아니라 이달 24일 심야에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탄도미사일 기술이 적용된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도 시도했다. 다만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거듭 실패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재발사에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파주=뉴스1) 이동해 기자 =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2부에 돌입한 29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의 한 훈련장 인근에서 군 장병들이 이동하고 있다. 내달 1일까지 이어지는 2부 연습은 수도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역공격과 반격 작전을 펼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2022.8.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SRBM·군사정찰위성 등 북한의 거듭된 도발은 이달 21일부터 31일까지 실시되는 UFS(을지 자유의 방패) 한미연합 군사연습이나 한미일 연합 미사일 방어훈련 등 한미, 한미일 차원 안보 협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27일 북한 해군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겨냥해 "얼마 전에는 미국과 일본, '대한민국'의 깡패 우두머리들이 모여앉아 3자 사이의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정기화한다는 것을 공표하고 그 실행에 착수했다"는 막말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 정부에서는 "안보협력 강화 등 한미일 협력의 획기적 진전에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합참은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진행 중인 UFS(을지 자유의 방패)연습과 연합훈련을 철저히 시행하겠다"며 "북한의 의도와 추가 징후·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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