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컵 광탈' 토트넘, 캡틴 SON도 끊을 수 없는 '무관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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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던 건 2007/08시즌이다.
2014/15시즌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체제에서 리그컵 결승에 올랐으나 첼시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2007/08시즌 이후 토트넘은 15시즌 동안 '우승 가뭄'에 시달렸다.
토트넘은 2005/06시즌 이후 18년 만에 리그컵 2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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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15년 동안 트로피를 들지 못했던 토트넘 홋스퍽가 올해도 ‘우승컵 사냥’에 실패할까?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던 건 2007/08시즌이다. 당시 토트넘은 첼시와의 리그컵 결승전에서 연장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통산 4번째 리그컵 정상에 올랐다. 이후 15년 동안 토트넘은 트로피에 단 한 번도 입을 맞추지 못했다.
우승과 가까운 적은 있었다. 2014/15시즌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체제에서 리그컵 결승에 올랐으나 첼시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2016/17시즌에는 26승 8무 4패(승점 86)로 리그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8/19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리버풀에 허무하게 0-2로 패했다. 2020/21시즌에는 리그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졌다.
스타 선수가 거쳐가지 않았던 것도 아니었다.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 등 스타 선수들이 토트넘에서 활약했지만 이들은 토트넘에게 우승을 선물하지 못했다. 일명 ‘DESK 라인’이라 불린 해리 케인, 손흥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토트넘에서 우승에 실패했다. 포체티노, 주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명장들도 토트넘에서 트로피 획득에 실패했다.
2007/08시즌 이후 토트넘은 15시즌 동안 ‘우승 가뭄’에 시달렸다. 이 여파로 주포 케인마저 잃었다.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옵션 포함 1억 2000만 유로(한화 약 1735억 원)에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이 뮌헨행을 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결국 우승과 가까워지기 위해서였다.
냉정히 말해 토트넘이 EPL을 제패하기는 쉽지 않다. 맨시티가 여전히 건재하고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이 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톤 빌라 등도 토트넘에 밀리지 않는 구단들이다. 오히려 우승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이 더 치열한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리그컵 결과가 중요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리그보다 리그컵 우승 확률이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더 높았다. 리그컵은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리그나 유럽대항전보다 낮기에 토트넘보다 객관적 전력이 강한 구단들이 힘을 뺄 확률이 높다. 유럽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한 토트넘은 리그컵 2라운드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리그컵 우승 기회를 날렸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리그컵 2라운드 풀럼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5로 패했다. 토트넘은 2005/06시즌 이후 18년 만에 리그컵 2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시즌 초반 흐름이 좋았기에 이번 패배는 너무도 뼈아팠다.
이로써 토트넘이 올 시즌에도 무관에서 탈출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유럽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토트넘에게 남은 대회는 리그와 FA컵뿐이다. 리그 우승은 어렵기에 사실상 우승할 수 있는 대회는 FA컵뿐이다. 토트넘에 드리운 ‘무관의 저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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