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소환일자 줄다리기에 "전략 게임 하듯…그런 국민 있나"

전민 기자 2023. 8. 3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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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30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검찰의 '소환조사 일정 줄다리기'에 대해 "언제 나간다며 언론에 미리 공개하고 전략 게임하듯이 하는 경우는 없다"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정책질의에서 김회재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가 출석일자를 제시하자 검찰에서 안된다고 한 이유는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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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일반인도 모두 조사 시기 조율…일방적으로 정하는건 검찰 지상주의"
'돈봉투 명단 20명' 윤관석 공소장 제외 묻자 "당사자 아닌가…이해충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8.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30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검찰의 '소환조사 일정 줄다리기'에 대해 "언제 나간다며 언론에 미리 공개하고 전략 게임하듯이 하는 경우는 없다"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정책질의에서 김회재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가 출석일자를 제시하자 검찰에서 안된다고 한 이유는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구체적인 사안을 보고받지는 않는다"며 "소환하니까 무슨 전략 짜듯이 언제 나가겠다고 하는 것이 수사에 임하는 태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나라 국민 중에 없지 않느냐"며 "소환 통보를 했는데, 그전에 내가 언제 가겠다고 언론에 먼저 까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그러자 "일반 피의자나 참고인들이 모두 조사 시기를 조정하고 조율을 한다"며 "모든 사람이 그렇지 않다고 하는 말은 거짓말이다. 일방적으로 검찰이 하면 전부 가야한다는 것은 검찰 지상주의"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명단에 오른 20명의 이름이 왜 윤관석 의원 기소장에서는 빠졌느냐"며 "증거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이에 "다른 분도 아니고 김 의원이 이 말씀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20명 중에 속해있지 않느냐"며 "이해충돌의 문제가 있다"고 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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