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인에 어우동 역할 요구’ 인제군- 군부대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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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이 군 부대 측에 지자체 축제 대민지원 일환으로 '피에로' 역할을 요구했다는 게시글이 SNS에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이는 인제군이 아닌 축제준비위원회와 군부대 간 협의 중이었던 자료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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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등 요청, 군 인권 무시”
축제위 “ 군 사실확인 없이 공개”
인제군이 군 부대 측에 지자체 축제 대민지원 일환으로 ‘피에로’ 역할을 요구했다는 게시글이 SNS에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이는 인제군이 아닌 축제준비위원회와 군부대 간 협의 중이었던 자료로 밝혀졌다. 3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9일 오후 3시 8분쯤 SNS에 자신을 “인제에서 복무 중인 육군 간부”라고 밝힌 이가 ‘내달 2일 강원 인제군에서 열리는 마의태자 문화제에 상남면에서 인원 협조 요청을 했는데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거나 하녀·신하·어우동 역할을 맡기는 것은 군인 인권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은 30일 오후 현재까지 SNS 계정에 남아있는 상황이다. SNS에 올라온 표를 보면 ‘군장병 50명 업무분장’ 이라는 제목으로 움직이는 포토존·신라의상에 20명이 배정됐다. 신라의상은 왕 1명, 중전 1명, 내시 2명, 문관 2명, 어우동 2명, 하녀 4명, 신하 4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같은 소식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인제군과 해당 지역·축제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인제군 관계자는 “군청과 행정복지센터에서 군부대에 정식으로 인력지원이나 대민지원을 요청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다. 축제 개최 지역인 상남면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대민지원 관련 공문이나 협조문을 발송한 적이 없다”며 “어우동 같은 역할은 마을 주민담당인데 행사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확대 해석한 내용이 게재된 것 같다”고 했다. 취재 결과 해당 업무분장표는 축제 준비위원회 측에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남면 행정복지센터 또다른 관계자는 “축제준비위원회 측에서 만든 내용인데 이것도 협의 중인거지 확정된 사항이 아니었다”며 “해당 내용 중 지원이 가능한 부분에 한해서만 협조를 요청했다”고 했다.
축제 관계자는 SNS에 게시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축제 관계자는 “어우동이나 하녀복은 별도로 고용된 사람이 있고 군인들은 행진 때문에 요청한 것이다. 어떻게 군인들에게 이런 것을 시킬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전체 행사표 중 일부를 과장해서 SNS에 올려놨는데 군 부대도 검토해보고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우리에게 물어보면 되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글이 올라갔다”며 “우리로서는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지역 관계자는 군 부대 측에 축제 지원 요청을 철회했다. 박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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