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윤희순 선양 사업 제자리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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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의사를 기리는 추모 사업이 난관을 맞고 있습니다.
애국지사 윤희순 기념사업회는 지난 29일로 예정됐던 88주기 윤희순 추모 다례제 공식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기념사업회가 빨리 운영을 정상화해 윤 의사에 대한 추모 활동을 본격화하기를 기대합니다.
윤희순 기념사업회는 최근 이사회를 개최,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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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의사를 기리는 추모 사업이 난관을 맞고 있습니다. 애국지사 윤희순 기념사업회는 지난 29일로 예정됐던 88주기 윤희순 추모 다례제 공식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사업회는 이사장이 사임하는 등 조직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행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여성들을 중심으로 항일 활동을 펼쳤던 윤 의병장의 추모행사가 차질을 빚자,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습니다. 기념사업회가 빨리 운영을 정상화해 윤 의사에 대한 추모 활동을 본격화하기를 기대합니다.
윤희순 기념사업회는 최근 이사회를 개최,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키로 했습니다. 또 일정이 촉박한 점을 고려해 춘천시에 올해 추모제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에 따라 올해 추모행사는, 공식 행사 대신 춘천 공지천 의암공원에서 약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여성 의병운동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는 춘천에서 행사가 초라하게 치러진 반면, 타지역에서는 윤 의사의 선양 행사가 활발하게 펼쳐져 대조를 보였습니다. 충북지역에서는 윤 의사의 본적이 충주라는 점을 들어 충북여성독립운동가로 홍보하고 있으며, 최근 충주시 여성단체협의회는 윤 의사 본적지 탐방행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해금 연주자 고수영은 오는 31일 국립국악원에서 윤희순 등 여성 독립운동가 4명을 소재로 한 공연 ‘녹두꽃’을 열고, 국악 밴드 해랑은 지난 16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여성 독립운동가 윤희순·조화벽의 삶을 다룬 광복절 기념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시민들은 여성 의병 활동의 무대였던 춘천보다 다른 지역에서 선양사업이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기념사업이 제자리를 찾기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이사회 내부 문제로 사업이 좌지우지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윤희순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2019년부터 5년 동안 5명이 교체됐습니다. 2020년부터 사업회를 이끈 김진선 전 이사장이 지난해 별세한 이후 이사진 구성 등 조직 운영도 쉽지 않았습니다.
사업 예산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올해 사업 계획상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 예산이 각 900만원씩 총 1800만원 편성돼 있었으나, 서류 미비 등으로 사업교부금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기념사업회의 정상 운영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사장 선출을 비롯해 향후 사업 추진에 소홀함이 없도록 조직 정비에 힘써야 합니다. 도와 춘천시의 관심과 지원도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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