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넘치고 지구대·파출소는 인력난…흔들리는 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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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일선 치안을 책임지는 지역경찰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
강원경찰청과 경찰서 본서 근무 인력은 모두 정원을 초과하거나 결원이 없는 반면, 지구대·파출소의 정원은 미달이 지속, 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3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도내 경찰서 17곳 중 5곳(동해·태백·속초·삼척·철원)의 지역경찰(지구대·파출소 근무)을 제외한 12곳의 지역경찰의 현원이 정원보다 부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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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빅3도시 마저 충원 호소
경찰청 조직개편 등 대책 시급
강원도내 일선 치안을 책임지는 지역경찰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 강원경찰청과 경찰서 본서 근무 인력은 모두 정원을 초과하거나 결원이 없는 반면, 지구대·파출소의 정원은 미달이 지속, 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3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도내 경찰서 17곳 중 5곳(동해·태백·속초·삼척·철원)의 지역경찰(지구대·파출소 근무)을 제외한 12곳의 지역경찰의 현원이 정원보다 부족한 상태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강원도내 지역경찰 총 정원은 1915명이다. 하지만 현재 1851명으로 64명의 인원이 결원이다. 각 지역 경찰서 예하 지구대·파출소의 근무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강원도내 각 지역의 지역경찰 결원 문제는 도내 ‘인구 빅3’인 춘천·원주·강릉에서도 예외는 없었다. 지난 2021년 기준 강원도내 5대범죄 발생은 총 1만1833건인데, 그 중 춘천·원주·강릉에서 발생한 범죄가 6707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 56.7%에 달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춘천경찰서 소속 지구대·파출소의 현원은 236명으로 정원인 255명에 19명 부족하다. 원주의 경우 317명 정원 중 30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강릉도 현원 207명으로 정원에 비해 7명 가량 적었다. 도내 ‘인구 빅3’지역의 한 지역경찰은 “정원보다 현원이 부족해 치안 소요가 많은 관할지역을 맡은 지구대는 인력 충원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상황이 이렇자 일선 인력들도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도내 한 경찰 직장협의회 관계자는 “순경을 더 뽑거나 내근직 인원을 조정해 지구대·파출소 근무자 결원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강원경찰청 등 18곳의 본서에서는 사정이 달랐다. 강원경찰청과 각 지역 경찰서의 정원은 4670명인데, 현원은 4675명으로 정원보다 5명 초과됐다. 현원이 정원에 비해 모자라는 곳도 한 곳도 없었다. 하지만 당장 초과된 5명을 현장 인력으로 배치한다고 해도 부족한 지역경찰 64명을 채우기는 턱없이 부족해 관련 조직 개편이나 대책이 시급하다.
도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기동대로 인원이 투입되고, 수사인력을 대폭 늘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올해 상반기에만 1000명가량 늘어난 수사 인력을 대폭 줄여 지구대·파출소 인력을 충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재훈 eric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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