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열망한 음악, 심장이 뛴다

김진형 2023. 8. 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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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이 오는 2·3일 철원 고석정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총 10개국 26팀(해외 10팀, 국내 16팀)이 참여한다.

2018년 음악을 통해 평화를 노래하는 콘셉트로 시작한 피스트레인 페스티벌은 비상업적이면서도 대중 친화적인 페스티벌을 지향하며 '노 헤드라이너(NO Headliner)' 정책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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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2·3일 철원 고석정 일원 개최
세대·장르 아우른 10개국 26팀
도비 삭감 불구 개최, 매진 행렬
최백호·잠비나이·이상은 등
▲ 왼쪽 상단부터 최백호, 미하엘 로터, 마이앤트메리, 이상은, 김뜻돌, 250, 투트 아르드, DYGL.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이 오는 2·3일 철원 고석정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총 10개국 26팀(해외 10팀, 국내 16팀)이 참여한다. 올해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예산이 전액 삭감됐으나 철원군의 지원으로 페스티벌을 성사시켰다.

올해 페스티벌 주제는 ‘너만의 리듬에 맞춰(Dance to your own rhythm)’다. 인공지능 발달 등 세상의 빠른 변화에도 불구하고 시류와 유행에 흔들리지말고, 각자의 리듬으로 함께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페스티벌의 준비과정과도 닮아있는 주제다.

지난 4월 25일 오픈한 페스티벌의 블라인드 티켓은 10초만에, 5월 18일 오픈한 1차 티켓은 3분만에 매진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의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피스트레인이 개최되는 고석정 유원지 내 고석정랜드 부지를 확보, 두 개의 메인 스테이지를 운영하며 20명의 디제이가 함께한다.

2018년 음악을 통해 평화를 노래하는 콘셉트로 시작한 피스트레인 페스티벌은 비상업적이면서도 대중 친화적인 페스티벌을 지향하며 ‘노 헤드라이너(NO Headliner)’ 정책을 펼쳐왔다.

유명 뮤지션보다는 시대가 열망해 온 음악과 새로운 음악적 발견을 선사한다는 취지 아래 국적, 장르, 성별, 세대를 넘어서는 음악을 선보여왔다. 70대 철원 주민과 록페스티벌 깃발을 손에 쥔 6살짜리 어린이가 함께 스스럼없이 몸을 흔드는 모습으로 인해 ‘관객이 헤드라이너’라는 별칭도 붙었다.

▲ 2022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모습.

첫날 공연은 펑크밴드 ‘베리코이버니’를 무대로 시작한다. 영국 웨일즈에서 결성된 얼터너티브 록밴드 크로바, 시리아 골란 고원 출신 일렉트로닉 듀오 ‘투트 아르드’의 무대도 눈길을 끈다. 홍콩 포스트펑크밴드 ‘난양파위디’, 하드록밴드 ‘게이트 플라워즈’, 인디록밴드 ‘DYGL’, ‘실리카겔’, ‘이상은’ 등도 무대에 참여하며 그룹 뉴진스의 메인 프로듀서이자 디제이인 ‘250’과 독보적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이디오테잎’도 만날 수 있다. 독일을 대표하는 밴드 ‘노이!’의 미하엘 로터는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둘째 날은 싱어송라이터 숨비를 시작으로 태국 인디팝 그룹 ‘키키’, 바밍타이거로 활동하는 ‘소금’, 콜롬비아 출신 ‘프렌테 쿰비에로’, 서정적 가사로 사랑 받는 ‘김뜻돌’,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막 무대에 오른 밴드 ‘잠비나이’, 영국 아트록 밴드 ‘HMLTD’, 미국 ‘마일드 하이 클럽’, 아시아 대표 밴드로 각광받는 ‘아도이’, 15년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마이앤트메리’가 참여한다. 특히 1976년 데뷔 후 ‘낭만에 대하여’ 등으로 사랑받은 레전드 뮤지션 최백호가 마지막 순서로 나선다.

피스트레인 출연진을 선정한 이수정 예술감독은 “명성을 넘어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지키며 수십년간 활동해 온 국내외의 레전드 아티스트의 귀한 무대와, 다양한 장르 속에서도 페스티벌 바이브라는 결로 꿰어져 라이브 공연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국내외 음악가가 포진돼 있다”고 소개했다.

1일권 6만6000원, 2일권 9만9000원. 철원군민과 철원 지역 군인은 사전 예약 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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