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역 주변 주상복합 공사 지반침하 지속에 주민 '불안'

이연제 2023. 8. 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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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강릉역 일대 주상복합 신축공사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30일 KTX 강릉역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강릉시 포남동 852 외 4필지에 지하 4층~지상 24층 규모의 주상복합 신축공사 시작된 이후 주변 건물에 균열이 생기고 지반침하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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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 주택 길이 6m 지반침하
신축건물 균열·기울어짐 발생
시, 안전진단 실시 공사재개 결정
▲ 지난해 KTX 강릉역 일대 주상복합 신축공사가 시작된 이후 공사장 인근 신축 건물이 기울고, 벽에 균열이 생기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KTX 강릉역 일대 주상복합 신축공사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30일 KTX 강릉역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강릉시 포남동 852 외 4필지에 지하 4층~지상 24층 규모의 주상복합 신축공사 시작된 이후 주변 건물에 균열이 생기고 지반침하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9일 해당 공사장과 맞붙어 있는 한 주택에는 최대 길이 6m 깊이 3m가량의 지반침하가 발생했다. 주택 소유주 A씨는 “지반침하 당시 시공사 측은 별도 연락없이 응급복구 후 알려와 너무 황당했다”며 “지반침하 당시 집에 머물지 않아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고, 향후 부모님이 거주할 예정인데 원인 규명도 되지않은 위험한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다 시공사와 강릉시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공사장 인근 신축 3년 된 건물의 경우 공사 시작 후 조금씩 건물이 기울고 있으며, 건물과 지반 사이 틈이 벌이지고 일부 벽에는 균열이 생겨나고 있는 등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건물 소유주 B씨는 “이 건물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데 신축이라 당장 문제는 없겠지만 경미하게 건물이 조금씩 기울고, 건물과 지반에 틈이 점점 벌어지다보니 만일의 상황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강릉시는 지반침하 당시 시공사 측에 터파기 공사명령 중지를 내렸고, 현재 주변 건물들에 대한 정말안전진단을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공사 측은 흙막이(지반 굴착시 주위의 지반이 침하 및 붕괴 방지 시설)안전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이후 이상없음 결과를 받았다. 현재 안전을 위한 흙막이 버팀대 공사를 시행해야해 강릉시로부터 관련 공사 조건부 승인을 받은 상태다.

D시공사 측은 “지반침하가 발생된 곳에 노후 상수관로가 있는데 당시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터진 것으로 추측되고, 국토안전관리원 등 관계기관에서 조사를 했지만 시공사 과실 판정은 받지 못했다”며 “주택 소유주에 연락이 늦은 이유는 당시 빈집이라 연락처를 알 수 없었고, 공사 중지명령 이후 흙막이 버팀대 공사를 진행했을 뿐 중지 명령된 공사를 한적 없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지반침하의 정확한 원인 규명은 어려우나 공사현장과 인접하고 건물 균열 등이 집중된 것으로 보아 공사장 관련으로 추측된다”며 “주민 및 공사장 안전 확보를 위해 흙막이 점검과 주변 건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고, 결과에 따라 공사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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