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경 "숙대 3대 퀸카, 내가 김흥국 좋아했다고? 말도 안 돼" ('라스')[종합]

이우주 2023. 8. 3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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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문희경이 '강변가요제' 대상부터 숙대 3대 퀸카로 등극했던 리즈시절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이봉원, 문희경, 윤성호, 오승훈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짬뽕집의 성공으로 30년간 따라다닌 사업실패 오명을 벗었다는 이봉원은 "1992년 주점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했다. 삼계탕집도 하고 고깃집도 하고 소속사도 했는데 계속 실패했다"며 "짬뽕을 워낙 좋아해서 좋아하는 걸로 해보자 해서 중식 자격증을 따고 비법을 전수 받았다. 지금은 5년째 하고 있는데 웨이팅 필수다. 주말에는 30팀 천안 검색하면 호두과자만 나왔는데 짬뽕 같이 나온다"고 자랑했다. 이봉원은 "충청도에 계속 있으니까 말도 느려지고 한화이글스 팬이 됐다. 천안에서 방귀 좀 뀌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끊임없는 실패에도 계속 사업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이봉원은 "인생은 챌린지라 생각한다. 도전이 되든 안 되든 해야 한다 생각한다. 가만 있으면 0밖에 안 된다. 움직이면 플러스도, 마이너스도 될 수 있지만 마이너스가 두려워서 가만 있는 건 용납이 안 된다. 전 낙천적으로 산다"고 밝혔다.

산에 꽂혀서 히말라야까지 간 적이 있다는 이봉원은 "등산에 꽂힌 적이 있어서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 갔다. 해발 2000m가 넘어가면 고산병이 온다. 한 번 내려오고 다시 올라가면 괜찮아진다. 그렇게 4200m에 등반했다"며 "박미선이 위험한 줄 알고 '거길 왜 가냐' 하다가 '보험 들어놨다' 하니까 갔다오라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늦둥이 가수가 된 문희경은 아이돌 챌린지도 배웠다며 "제 노래 챌린지도 가르쳐주면서 아이돌 것도 배워서 같이 유튜브에 올린다. 요즘 새로운 세상을 배우는 거 같다"고 밝혔다.

이선희, 유미리에 이어 1987년 '강변가요제' 대상 출신이라는 문희경은 "그 당시 '강변가요제'는 스타의 지름길이었다. 저는 '강변가요제' 나와서 대상은 받으면 금방 스타가 될 줄 알았다. 근데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더라"라며 "제 노래보다는 동상 받았던 티삼스 '매일 매일 기다려'가 알려지면서 많이 묻혔다"고 토로했다.

변호사 겸 아나운서 오승훈은 카이스트 출신의 공학도. 오승훈은 카이스트 진학 계기에 대해 "중학교 1학년 때 서점에서 과학 잡지를 보는데 카이스트에 대한 소개가 나오면서 1년 학비가 48만 원이었다. 당시 서울대 등록금이 120만 원이었다. 여기는 공부를 저렴하게 할 수 있구나 싶었다. 과학고에 거쳐 카이스트에 가면 2년만 있다 수능도 안 보고 갈 수 있다더라"라고 남다른 이유를 밝혔다.

카이스트에 다니다 갑자기 아나운서로 진로를 튼 이유에 대해서는 "석사 논문을 쓸 때 황우석 사건이 터졌다. 이공계 박사들의 논문을 가지고 미디어에서 비판이 가능할까? 하는 의심이 섞였는데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황우석 사건을 짚어내는 게 멋있었다. 그날부터 매일 그걸 듣고 손석희 이름을 검색하고 아나운서들을 다 검색했다"고 밝혔다.

오승훈의 전공 지식은 누리호 발사 보도에서 제대로 드러났다. 오승훈은 "제가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해서 제가 하는 게 좋을 거라더라.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숙명여대 불어불문학과 출신인 문희경은 샹송경연대회에서 대상까지 받았다. 그 상으로 두 달간 프랑스 어학연수에 다녀왔다는 문희경은 "프랑스에 가는 게 꿈이었다. 지금은 쉽게 갈 수 있지만 그때는 아니었다. 두 달 동안 프랑스 여행가면서 굉장히 많은 걸 누렸다. 내 인생을 멋지게 살아봐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이금희, 유난희와 함께 숙대 3대 퀸카였다는 문희경. 문희경은 "이금희 씨는 대학 다닐 때 방송부였고 되게 참했다. 누가 봐도 숙대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저는 날티나는 스타일이었는데 교내에선 유명했다"고 자랑했다.

이에 김구라는 "김흥국이 문희경이 자기를 좋아했다더라"라고 말했고 문희경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 발끈했다. 문희경은 "안면은 있었다. 그때 김흥국 씨가 되게 독특했다. 학교 지하 카페에서 공연을 했는데 임재범 씨도 있었다. 임재범 씨는 노래를 되게 잘했고 잘생겼다. 김흥국 씨는 기억은 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아나운서 재직 중 변호사 시험까지 합격한 오승훈은 "입사할 때부터 시사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는데 미래를 준비할 겸 무언가를 해보자 해서 떠올린 게 공부였다. 공부를 엄청나게 했더니 탈모가 오더라. 어쨌든 최선을 다해서 (합격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변호사 일을 하는 것은 아니라며 시사프로그램에 도움이 되기 위한 것이라 밝혔다.

박미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봉원과 아직 스킨십을 한다고 밝혔던 바. 이에 대해 이봉원은 "나도 봤는데 거짓말이지. 그게 말이 되냐. 내가 내용증명 보내려고 했다. 말도 안 된다. 일주일에 하루 만나는데 무슨 스킨십이냐"고 격분했다.

김구라는 "그럼 이 누나 왜 그랬지?"라고 의아해했고 이봉원은 "조회수 때문이겠지"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봉원은 "나보다 김구라를 더 많이 만난다. 나보다 더 골프도 구라랑 더 많이 친다.외국 가는 것도 구라한테 들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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