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공인회계사 시험 선발 인원 정해놓고 점수 조정"

이승배 2023. 8. 3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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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공인회계사 합격자 수 통제를 위해 채점을 반복하고 점수도 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금융위원회는 절대평가인 공인회계사 시험을 상대평가처럼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공인회계사 선발제도 감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공인회계사 시험은 지난 2004년 절대 평가제가 도입돼 과목별로 60점이 넘으면 합격하지만, 금융위와 금감원은 한 해 합격자 수를 1,000명 안팎으로 조절하기 위해 시험점수를 조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를 위해 합격 기준에 근접한 응시생의 이의제기를 막으려고 사전에 59점 답안지를 60점이나 58점으로 조정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금융위는 공인회계사 수요가 증가하고 중소·중견 회계 법인과 비회계법인이 채용 난을 겪는 상황을 알면서도 최소선발 예정 인원을 4대 회계법인 채용계획 수준인 1,100명 수준으로 동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금융위와 금감원에 법령과 절대평가 취지에 맞게 공인회계사 선발시험을 운영하라고 통보했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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