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두 달째 상승...고정형 금리 비중 확대
신용대출금리·소액대출·집단대출 금리도 상승
일부 가산금리 인하 영향 등 기업대출 금리 하락
대출·예금금리 모두 석 달 만에 하락세
[앵커]
은행권 평균 대출금리가 석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주택담보대출금리는 두 달째 올랐습니다.
상승 폭이 더 큰 변동형 금리보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전체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올랐습니다.
주요 지표금리인 코픽스와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상승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었습니다.
특히 코픽스의 영향을 받는 변동형 금리가 한 달 전 연 4.41%에서 4.45%로 0.04%p 올라, 연 4.20%에서 0.02%p 오른 고정형 금리보다 변동 폭도, 부담도 컸습니다.
일반 신용대출금리는 연 6.52%로 한 달 전보다 0.05%p 올랐고, 소액대출과 집단대출 금리도 오름세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보증대출금리는 내려가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소폭 하향했습니다.
[서정석 / 한국은행 금융통제국 금융통제팀장 :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올랐지만, 기존에 낮은 금리로 계약된 중도금 대출 등 보증대출이 실행되면서 전체 가계대출금리는 0.01%p 내렸습니다.]
여기에 기업대출 금리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하락하면서 전체 평균대출금리는 5.11%, 전달보다 0.06%p 떨어지며 석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저축성수신금리 역시 은행 간 수신 경쟁이 완화하면서 전달보다 소폭 하락한 3.68%로 집계됐습니다.
대출금리가 수신금리보다 크게 내리면서 예대금리차는 다섯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한 달 새 2.1%p 상승하며 52.9%로 늘었습니다.
변동형과 고정형 간 금리 차가 더 벌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이 73.1%에서 73.7%로 확대된 데 따른 겁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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