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최악 산불 피해' 마우이섬에 전력망 복구 1250억원 지원

김현 특파원 2023. 8. 3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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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하와이 마우이섬 전력망 복구 등을 위해 9500만달러(약 1256억원)를 지원한다.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주재 마우이섬 산불 관련 회의를 앞두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산불 발생 이후 연방 정부는 4200가구에 1600만 달러(약 212억원) 이상을 제공하고 연방정부 인력 1000명 이상이 마우이에 배치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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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송전선 강화, 나무 전봇대 내화 재료로 교체 등에 사용
바이든, 오후에 마우이 산불 관련 회의 주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왼쪽)와 함께 21일(현지시간) 하와이 마우이섬을 찾아 산불로 황폐화된 라하이나 마을을 둘러보고 있다. 2023.8.2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하와이 마우이섬 전력망 복구 등을 위해 9500만달러(약 1256억원)를 지원한다.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주재 마우이섬 산불 관련 회의를 앞두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예산은 초당적 인프라법을 통해 지원되는 것으로, △중요 송전선 강화 △병원·수도시설·비상대응·군 등 핵심 시설 지원하는 전봇대 강화 △나무 전봇대 내화성 재료로 교체 △스마트 스위치 설치 △보다 안전 지역으로 관제 센터 이전 등 에 사용될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같은 투자는 정전 가능성을 줄이고, 정전 후 복구시간을 단축하며, 산불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고, 전략망 운영의 복원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미 역사상 최대 자연재해 중 하나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115명이 사망했고 수백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마우이 카운티는 강풍에 끊어진 전선으로 산불이 발생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산불 발생 이후에도 미국 남서부 주를 방문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 이번 참사 대응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직후 하계 휴가 기간인 지난 21일 마우이섬을 방문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산불 발생 이후 연방 정부는 4200가구에 1600만 달러(약 212억원) 이상을 제공하고 연방정부 인력 1000명 이상이 마우이에 배치돼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카운티 정부에 5만 명분의 식사와 식수 7만5000리터, 유아용 침대 5000개, 담요 1만 개 및 대피소 물품 등을 준비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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